우리의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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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0세기

우리의 20세기

하나같이 구구절절하다. 영화는 산타바바라에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싱글맘의 서사부터 읊으며 시작하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는 무려 다섯 차례나 인물을 바꿔가며 반복된다. 이야기의 층위도, 성격도, 방향도 제각각이라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영화가 종반에 다다르기 전까지 아리송하다. 다만 한 가지 (그나마) 선명하게 다가오는 건 여기엔 세대의 충돌이 있고, 시대의 지나감과 다가옴이 있으며, 그 속엔 (지미 카터의 연설을 인용하면서까지 강조하는) 자존심의 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마이크 밀스의 영화 '우리의 20세기'(원제는 '20세기 여성들'이다)를 자존심의 위기를 맞은 55세 싱글맘의 이야기로 읽었다. 구구절절 다가오는 나머지 네 사람의 서사가 그녀에겐 위협이고 위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