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생 로랑 아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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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 로랑 아무르

입생 로랑 아무르

지나간 날들을 자꾸 되돌아보게 된다. 수박을 사들고 걸었던 합정동 거리를, 시골밥상을 거쳐 르 알라스카에서 방을 사갔던 신사동 시절을, 새벽같이 일어나 지하철 로케 촬영을 하고, 개미 사진을 코팅지에 프린트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촬영을 진행했던 날들을. 2년 전 비오는 여름 성북동 한옥에선 틸다 스윈튼 인터뷰를 했고, 한 해 전 이른 여름엔 포틀랜드에서 20여명의 포틀랜드 사람들과 교류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런 시절과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더불어 다시 글 쓰는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물음표가 서성인다. 많이 아쉽고 미련이 남지만 이제 이별을 해야 하는 건가 싶다. 어쩌면 이런 좋은 시절을 이제는 보내줘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마음이 쓰리다. <입생 로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