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By u'd better | 2016년 11월 11일 |
원래는 동네에서 보려고 했는데 일하다 보니 시간이 안 맞아서 씨네큐브 8시 영화를 보았다.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자마자 스크린 옆에서 사람들이 주섬주섬 나오길래 뭔가 했는데알고 보니 배우들 GV가 예정되어 있는 거였다. 원래는 영화 보면서 또 계속 술이 나오길래(다른 홍상수 영화도 그렇지만 이 영화는 정말 내내 술.같은 동네 주민들끼리 동네 가게에서 술 먹는 게 정말 부러워지는 영화)빨리 집에 가서 한잔 하고 자야겠다 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GV에 운좋은 기분이라 끝까지 보고 옴.영화만 보고 났을 땐 드는 생각들이 좀 더 명확했던 것도 같은데한시간반쯤 되는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영화에 나왔던 배우들이 얘기하는 걸 또 그만큼의 시간동안 듣고 나니 어쩐지 비현실적이라(너무나 현실적인 영화와, 곧
좋아해줘 Like for Likes, 2015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16년 3월 7일 |
좋아해줘 Like for Likes, 2015 제작 한국 | 로맨스/멜로, 코미디 | 2016.02.17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20분 감독 박현진 출연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오랜만에 군자cgv. 맞는 시간을 찾다보니 당첨 된 "좋아해줘" 기대없이 봤는데 따뜻하고 분홍분홍하는것이 사랑스러웠다. 유아인과 이미연커플은 왠지 모르게 연기가 부담스러웠고, 여기에서 최고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의 김주혁과 섬세한 연기의 강하늘 이 두명이였다. 동네 아저씨같이 푸근함과 섬세함, 그리고 따뜻함까지 털털한 김주혁이 단연 최고! sns를 하지 않는 나이지만 "좋아요"에 이렇게 많은 애를 쓰고 고민하고 있음을.... 이젠 문자처럼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버린 이
창궐
By DID U MISS ME ? | 2018년 11월 4일 |
나는 뜨거웠던 우리들의 지난 촛불 혁명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촛불의 뜨거움을 저열하게 팔아 먹으려한 한 장르 영화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그렇다. 이것은 <창궐> 이야기다. <창궐>은 좀비 장르 영화의 틀을 갖고 있으면서도 결국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현빈의 촌스러운 내레이션을 통해 ‘백성이 없으면 임금도 없다’ 따위의 유치한 대사를 내뱉는다. 그리고 펼쳐지는 횃불 든 성난 민중들의 모습. 이것은 몇 해 전 광화문을 중심으로 뜨겁게 펼쳐졌던 촛불들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저열한 방식이다. 촛불 혁명을 메타포로 끼워 팔고 싶었다면, 이 영화의 주인공과 그 옆의 캐릭터들은 모두 민중 그 자체를 상징 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청나라로 떠났다가
[강철비] 머리 속이 꽃밭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12월 25일 |
핵 관련된 북한소재로 만화원작이기도 하고 흥행도 괜찮길레 한번 봤네요. 재미와 배우들 보는 맛이 있긴 했지만 옛날 문선보는 느낌이 드는 후반부는 역시나....싶기는 했네요. 머리 속이 꽃밭인 상태에서 만든 영화인데도 그런 진행이면 과연 실제는ㅋㅋ 곽도원과 정우성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기는 했네요. 마지막만 좀.... 경쟁작들이 많다보니 뒷심부족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한민족 +_+)b 뭐 이거야 단골 소재니 논할 것 까진 없고 아재개그나 GD 등 두 배우의 캐미는 꽤나 좋았네요. 다만 마지막 시계전달 전 화면이 뽀얗게 바뀌는데 전 거기서 차라리 환상이었고 악몽적 상황으로 끝났어도~ 싶을정도로 김갑수를 만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