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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침공 / Mars Attacks! (1996)
너무 그지같이 못 만들어서 그 점이 오히려 컬트로 어필되는 전설의 쓰레기 영화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에 홀딱 빠진 팀 버튼이 급기야 자신만의 버젼으로 오마주한 영화가 바로 이거다. 철저히 오마주에서 비롯된 엉성한 스토리와 어중간한 연출이 팀 버튼식 그로데스크함과 음침함과 맞물려 상당히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 '배트맨 시리즈' 제외하고 팀 버튼 영화 중 난 이게 제일 좋다. 그렇게 의도된 C급스러운 가운데에서도 화성인들이 인류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장면이나 황당한 인체 개조 실험을 하는 장면 등은 은근히 소름끼친다. 소용돌이 옷을 입은 가짜 여자 외계인 장면은 진짜 최고다. 팀 버튼 그 자신도 앞으로 영영 이 장면을 못 뛰어넘었다고 본다. 잭 니콜슨이 미국 대통령을 연기하고 피어스 브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