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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갔다.
제주에 갔다.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며칠 들락날락하며 표를 잡았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 고심하다 최종 결정을 했다. 그간 잡아둔 표를 취소하며 내역을 살피는데 결제완료라고 뜬 일정 하나가 이상하다.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를 하니 돌아오는 답은. 고객님, 그건 이천십삼 년 스케줄인데요. 아, 그렇군요. 그러고보니 딱 일 년 전, 이맘때였다. 마치고 공항으로 날아가다시피 하여 비행기를 탔고,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돌아왔었다. 체력이 바닥을 치던 때라, 여행 중 귀한 시간을 쪼개어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다. 무조건 쉬고 싶어서 숲을 찾았었다. 이천십삼년의 제주에서는 숲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일 년 사이 잘 컸다. 공항까지 운전을 해서 가기로 했다. 초보에겐 크나큰 도전이다. 내부순환로를 따라 잘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