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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여행 열한번째, 아바나를 걷다
처음 여행을 계획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난감했었다. 대체 그곳까지 가는 항공권은 어떻게 끊을 것이며, 가서 머물 숙소는 어떻게 찾아야 할지. 흔히들 검색하는 항공권 사이트에서 쿠바는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인터넷을 살피다 한국쿠바교류협회를 찾아냈다. 그리하여 토론토를 경유하는 항공권과 처음 머물 아바나의 까사를 예약했었다. 달이 떠나고 난 후, 현금 인출이나 카드 결제에서 모두 막히고서 몹시도 막막한 그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한국쿠바교류협회의 아바나 지사였다. 우여곡절 끝에 그곳과 연락이 되어 당장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서울에 당도한 달이 대신 돈을 부쳐주기로 한다. 나는 얼마간 홀가분한 기분이 된다. 그리하여 혼자 걷는다. 며칠 다녔다고 눈에 익은 그 길들을. 문이 활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