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By sweetrain | 2012년 6월 11일 |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中 시험을 이틀 앞두었던 어느 휴일. 나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 떠났던 짧은 여행은 조용히 오랜 시간 앉아있던 공항철도, 비행장이 보이던 카페, 그리고 바닷가로 가는 버스 안에서 모두 이루어졌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여행이란ㅡ :)
Makao (2)
By 꾸머 | 2017년 7월 26일 |
마카오 페리 승선 대기장소에서 찍은 홍콩 와 맑고 푸르다~~ 내가 탔던 배는 위의 배와는 생김새가 전혀 달랐는데무슨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유치한 디자인이었다 너무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힘들어서 배의 디자인 따위 머리에 입력할 여유가 없었던거 같다 어쨋든 배를 탔다태어나서 처음으로 타 본 배라서 타기전까지만 해도우와 갑판올라가서 따뜻한 햇빛을 맘껏 즐기며 타이타닉이라도 찍어야하나~~~~ 라는 상상을 했는데 타자마자 쇠사슬마냥 두꺼운 안전벨트로 나의 온몸을 옥죄더니 다시금 특급빵빵 에어컨으로 냉방고문을 시작하더라또다시 뷰들부들 떨면서 75분간의 항해를 시작했다.자리마다 위에 에어컨이 하나씩 달려있어서 이건 뭐 사각지대도 없고 아휴넘나 힘들었다... 아래
이태원 같은 블라디보스톡 여행기_1탄
By 개똥철학 집합소 | 2018년 9월 2일 |
여기 러시아 맞냐 무슨 한국인이 이렇게 많아 이태원 아니냐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나와 친구의 첫 인상은 이러했다. 정말 4방8방이 한국인이었고, 괜찮다 싶은 러시아 음식점에는 한국인이 더 많았다. 티비에서 블라디보스톡이 종종 나왔다는 건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블라디보스톡 3박4일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나의 1인1박 8천원 짜리 숙소. 에어비앤비를 사용했는데 좀 늦게 예약을 해서 그런지 숙소가 몇개 없었다. 어차피 잠만 자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싼 곳으로 했는데 가보니 이런 분위기 였다. 문이 조금 무섭게 나오긴 했지만 내부는 나쁘지 않았다. 8천원짜리인 걸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방2개 침대도 3개 부엌 화장실 있을건 다 있었다. 바닥이 조금 더러웠을 뿐... 시내에서는 조금 먼 곳이어서
[3주간의 유럽여행] (5) 톨레도에서 세비야, 기차에서 바라 본 광활한 까스띠야 라 만차의 평원
By Ellun's Library | 2014년 4월 16일 |
톨레도에서 묵을 숙소는 Hotel Kris Domenico로 비싸기로 유명한 스페인의 파라도르의 마이너 판 격인 호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스페인의 파라도르는 옛날 컨셉의 호텔로 전국적으로 명소마다 있는데 시설도 고급스럽고 따라서 가격도 높다. 톨레도의 파라도르는 비싸지만 방 안에서 톨레도의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더 싼 곳이 없을까 하다가 파라도르 근방의 여기가 가격이 나름 합리적인 편이어서 결정하였다. 비성수기이고 일요일 밤이라 그런가 고요한 게 꼭 유럽의 스산한 고 저택에 와있는 듯한 기분. 현대적인 느낌이었던 마드리드의 호텔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바닥재질도 타일바닥이라 그런가 약간 차가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저 창문 바깥으로 톨레도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