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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용
다섯시간 반을 달린 미니밴은 우리를 라용의 어느 시내에 내려주었다.방콕 어디서나 볼 수 있던 흥정하는 택시기사도, 노점상의 열기도 이곳엔 없다.오히려 택시잡기가 힘들고, 배가 고픈데 먹을 곳이 없다.짐짝을 질질 끌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우리를 사람들은 신기한 눈으로 좇는다.겨우 찾은 편의점에서 음료와 소시지를 사고, 아르바이트 소년에게 손짓과 발짓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다라고 전달했다.알아들은 소년은 성큼 나가, 도로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나는 풍선같이 탱탱한 소년의 까만 피부를 바라보았다. 빛에 반사된 솜털이 하얗게 서있다.손차양을 만든 길고 곧은 손가락도 보았다.차를 세운 소년은 기사에게 한참을 뭐라고 설명했고, 내 짐을 차에 실어주고는 돌아섰다. 트럭도 아닌, 그렇다고 택시도 아닌 그것의 이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