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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5, 서지니님을 소개합니다
서지니님을 소개합니다. 취미는 싼 비행기표 검색하기, 특기는 아침부터 술먹기, 장기는 애인버리고 여행가기. 철학의 길 어딘가에서. 그 유명하다는 철학의 길인데, 아무도 없었다. 왜 우리가 가는 곳엔 사람이 없는가. 청수사에서 셋이 나란히 점괘를 쳤다. 한자에 취약한 우리지만 吉凶은 구별할 줄 안다. 吉자가 나온 이는 집으로 가져왔고, 凶자가 나온 그녀는 청수사 구석에 고이 접어 묶어두었다. 불운이 더이상 따라오지 못하도록. 근데, 왜 비행기를 놓친걸까. (한숨) 아침 열시부터 빈속에 생맥을 먹을 수 있는, 애주女 두번째 날, 청수사 근처 요지아에서 신난 우리. 여행지에서 예쁜 옷을 입겠노라, 꽃무늬 원피스를 챙겨 온 그녀 + 지난 크리스마스에 떠난 제주에서.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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