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F는 왜 쓸쓸하게 퇴장할 수밖에 없었는가?
By 남두비겁성의 빠바박동산 | 2015년 10월 22일 |
10월 1일 개봉했던 [드래곤볼Z - 부활의 F]가 21일을 끝으로 마지막 한 관에서도 내려갔습니다. 최종 관객 23,272 명. 국내가 그다지 애니메이션이 흥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니까, 그걸 생각하면 아주 적은 건 아니라도... 드래곤볼이란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그렇게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결말이었습니다. 더빙까지 해서 두 가지 버전을 동시에 개봉시킬 정도였는데 말이죠... 원인이 뭔가 생각해보면 한가지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1. 파트너가 CGV CGV야 메가박스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상영관수를 자랑하고 있지만, 이런 애니메이션 배급에 있어서 CGV 단독은 독이 든 성배 같은 겁니다. 아니 무슨 그따위 시간대에 애니를 편성하고 있어...(...)
영화 오펜하이머 특전 정보 굿즈 이벤트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
By 오늘의 감상 | 2023년 8월 11일 |
[엘르] 인정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7월 4일 |
변영주 감독의 성지수가 낮은 나라에선 못보게 해야 한다는 평에 공감을 하면서도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은 영화인 엘르입니다. 뭐 원래 미국에서 촬영하고 싶었다고 하던데 거기서도 배우들이 못 찍겠다고 했을 정도니...그렇다고 수위가 높다는건 아니고 정신적인 면인데 이게 영상은 좋지만 호불호가 상당히 있을 내용이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충격적이라기보다 이런 내용을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매체인 영화로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어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프랑스 영화답다랄까(아니 프랑스 영화를 본 것도 오랜만 ㅠㅠ;;) 확실히 유럽의 시선은 또 다르다는 점이 좋았네요. 감독이 로보캅, 스타쉽 트루퍼스의 폴 버호벤이라는 점은 또 의외
150521 목요일 : 영화 'District 9' 디스트릭트9
By 밤에 걷다 | 2015년 5월 21일 |
닐 블롬캠프 감독,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주연 뭔가 낯설다. 그런데 익숙하다. 이건 뭐지? 우주선이 떠있고 외계인이 돌아다니는데 조금의 스펙타클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불편하다. 빈민가의 풍경이 그렇고, 무기를 든 철거반원들이 그렇다. 이 영화가 조금도 SF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위치가 전복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정 거주지역에 갇혀 빈민처럼 살아가는 외계인이라니. 그 땅은 요하네스버그. (1960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는 흑인과 백인의 인종 격리정책에 의해 백인전용 거주지인 '디스트릭트6'가 있었다) 버스 광고판에는 '외계인 탑승금지'라고 적혀 있다. 이 노골적인 풍자와 은유라니. '트랜스포머'나 '맨인블랙'에 비한다면 '디스트릭트9'은 얼마나 독창적인 SF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