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설전과 전투 균형의 맛, 묵직한 여운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7년 10월 5일 |
![<남한산성> 설전과 전투 균형의 맛, 묵직한 여운](https://img.zoomtrend.com/2017/10/05/c0070577_59d6c4c7c1b16.jpg)
17세 여진의 청나라 공격에 피신한 인조 그리고 최명길과 김상헌 두 충신들이 대립하며 조신의 위기를 넘기려는 역사적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소설 [남한산성]을 영화화 한 <남한산성>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일단은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판의 의견대립의 치열함은 여전함이 느껴졌으며 또한 신분 차별에 의한 속터지는 이야기들이 고립무원의 위태로운 상황과 맞물려 더욱 분통이 터졌다. 강국에 눈치보며 난국을 넘겨 사느냐 죽느냐 하는 긴박한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내니 속이 쓰리기도 했다. 풍전등화의 아슬아슬함에 무시무시한 눈발 속 전투 장면이 매우 디테일하고 강렬하게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워 그 스케일에 압도되었다. 전란의 구석구석 살고 죽는 모습들이 현실감있게 그려지는 동시에 인물들의 입으로 싸우
<폭풍우 치는 밤에:비밀 친구> 리메이크된 예쁘고 뭉클한 감동 동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4월 26일 |
![<폭풍우 치는 밤에:비밀 친구> 리메이크된 예쁘고 뭉클한 감동 동화](https://img.zoomtrend.com/2013/04/26/c0070577_5179b9c1ad2e6.jpg)
스테디셀러 동화가 원작이며 2005년도에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나와 이미 큰 재미와 감동을 줬던 '폭풍우 치는 밤에'가 아미노 테츠로 감독작으로 리메이크 되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개봉을 하게 되어 조카와 시사회로 먼저 만나고 왔다. 부피감과 질감, 촉감까지 느껴지는 디테일한 CG로 특히 주인공 염소 '메이'와 염소 가족들의 귀여운 정도가 극에 달해 스크린을 만져보고 싶은 충동에 내가 늑대가 돼서 메이 엉덩이를 물어보고 싶다는 망상까지 불러 일으키는 이번 작품은 우리말 더빙에서 <7번방의 선물>의 '예승이' 갈소원 양이 염소 메이 역을 맡아 사랑스런 목소리로 천부적인 감정연기를 제대로 보여주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눈과 귀가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 외에도 애
부당거래 (2010)
By 멧가비 | 2019년 7월 12일 |
"워커홀릭 남자들의 느와르"라는 평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일견 타당하다. 그리고 보태자면, 내가 보기에 이 영화 속 악당들(이자 동시에 주인공들)이 대결하는 방식은 후기 [드래곤볼] 같은 엎치락 뒷치락 파워업 경연대회다. 상대를 꺾기 위해 회심의 기술을 날리면 그것을 맞은 상대는 더 강한 필살기를 가동하고, 상대가 뭔가 세 보이게 변신하면 나는 더 세지려고 합체하는 식인데, 그냥 이 영화에서의 필살기는 상대방의 비리를 캐 낸 자료의 형태를 하고 있을 뿐이다. 으악새 영화 키드인 류승완은 이 작품을 기점으로 종전에 선 보이던 본격 몸빵 액션 장르물에서 한 발 벗어난 듯 보이지만, 사실은 화법만 다른 같은 세계의 연장선상이라는 말이다. 주먹으로 명치를 쑤시고 킥으로 턱을 돌리는 대신, 법과 증거
화장 - 고요함 속에 휘몰아치는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4월 11일 |
![화장 - 고요함 속에 휘몰아치는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5/04/11/d0014374_5500d8b31facf.jpg)
드디어 제 인생 최초로 극장에서 임권택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달빛 길어올리기도 이 블로그가 한창 운영되는 시절에 개봉한 영화이고, 천년학 역시 비슷한 시기이기는 합니다만, 이상하게 극장에서 보기 힘든 때에 개봉을 해놔서 말이죠. 결국에는 이제서야 임권택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서 부산에 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결국에는 이 영화 할 때는 부산에 가지 못해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임권택 감독님 영화는 이상하게 극장에서는 저와 연이 정말 없는 감독님입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제가 태어나기 전 영화들이고, 제가 대학교 들어가기 전 까지는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는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에 임감독님 영화를 직접적으로 극장에서 볼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