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2013). 플롯은 마이너스, 이미지는 플러스
By 시작 | 2013년 8월 22일 |
<설국열차>(2013), 봉준호 감독. 수많은 악평을 낳는 원인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봉준호와 그의 첫 '대작'에 대한 한껏 부풀려진 기대치, 둘째는 영화에 대한 지나친 몰이해, 셋째는 잘못된 영화 감상법. 마지막에 대해서부터 얘기하자면 감히 '잘못된' 감상법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연목구어하는 감상법이다. 스토리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에서는 스토리에 주목해야 하고, 영상미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에서는 영상미에 주목해야 한다. <설국열차>와 같이 하나의 세계에 관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 세계의 혼란과 종말을 그려내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그 점에 주목하고 그 목적을 얼마나 잘 이루어내는지 평가해야 할 것이다. 디테일한 정물화 같은 영화를 박진감이 없다며
설국열차
By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같소 | 2013년 8월 11일 |
![설국열차](https://img.zoomtrend.com/2013/08/11/c0075919_5207085e63b8e.jpg)
요즘 제일 핫한영화. 역시나 주말에 보니까 매진 +ㅁ+ 영화 초반에는 17년동안 어떻게 기차를 살 수 있을까 갑갑해서 미칠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다가 한칸한칸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사람이 사는 곳은 어느 곳이나 피라미드 조직이 생성되는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윌포드가 말한 조직의 균형은 맞추어져야 한다는 생각도 ..... 하지만 기차 안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모든것이 통제되고 생각도 세뇌당하는 그런 곳에서 사는 것을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송강호가 열고 싶어하는 문은 우리가 그동안 찾아왔던 답과는 다른, 다른 차원의 답인 것을 보며 그동안 내가 찾아왔던 답도 맞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결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어찌보면 이게 최선의 결
설국열차-숨가쁘게 달려가는 열차같은 영화.
By 고랭지 호박농장 | 2013년 7월 31일 |
![설국열차-숨가쁘게 달려가는 열차같은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3/07/31/d0009008_51f89ce8ac097.jpg)
어째 8월1일 개봉이라기에 내일을 예상했는데 7월 31일에 개봉해서 오늘 보고온 설국열차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OST가 흐르며 스탭롤이 다 끝날떄까지, 마치 숨가쁘게 달리던 열차에서 내린 느낌이더군요. 영화는 사전에 공개된 시나리오대로 말 그대로 쭉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염없이 열차가 쭉 가듯이 반란을 주도한 커티스가 메인입니다. 도중에 남궁민수와 그의 딸인 유나를 합류시키고 쭉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죠. 확실히, 봉준호 감독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은근히 있습니다. 일상적인 장소가 전혀 다르게 이질적으로 보인다는 느낌? 뭐, 이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이지요. 원작과는 확실히 동떨어진 이야기이긴 합니다. 만약 이 영화 때문에 원작 만화를 사신분이 있다면 조금 애도를[...] 단, 1권은 어
영화 // 설국열차 - 두유노우 뉌궁뮌수?
By 김구몬 | 2013년 8월 19일 |
![영화 // 설국열차 - 두유노우 뉌궁뮌수?](https://img.zoomtrend.com/2013/08/19/d0117416_5210ca1e14d33.jpg)
매번 이런 식인 것 같지만 이번에도 영화를 본지 한참이나 지나서 후기를 씁니다. 영화자체는 개봉 첫주인가 둘째주인가에 봤었는데, 이번에도 약간 그 붐이 사그라들쯤에 적는 군요. 뭐.. 후기라고 해도 뭘 적을까요? 사실 저는 그냥 이 영화를 평범하게 봤습니다. 그냥 뭐.. 무난무난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극장에서 두번 볼 것같지는 않지만, 영화를 봤던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던 그런 느낌이었어요. 뭐.. 괴물때도 그랬고 살인의 추억도 그랬고 올드보이도 그랬듯이.. 뭔가 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볼때마다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 같네요. "오, 그냥 재미있었어. 뭐 또보진 않겠지만. 너도 한번 보렴." 이전 영화에대한 이야기를 들먹거릴 필요는 없고, 설국열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