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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9년 5월 19일 |
왕좌의 게임 피날레를 앞두고 - 망가져버린 캐릭터들 1. 대니는 처음부터 '명예'보다 '사랑'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8시즌 5화에서 그녀가 폭력을 선택하게 된 최종 트리거는 존 스노우의 거부였다. '7왕국 신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라고 좌절하는 대니에게 존이 만약에라도 제이미 식으로 '다 필요없고 중요한 건 니랑 나 뿐이야!' 했다면 이후의 파국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존은 어떤 경우에도 사랑보다 명예를 택하는 사람이고, 그가 임기응변의 사랑이 아니라 원칙에 철저한 자기정당성을 선택했을 때 둘의 관계는 끝날 수밖에 없었다. 즉 대니의 시밤쾅에는 다른 요소들보다 '사랑으로부터의 배신'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 그녀의 마음 속에서 어릴 적부터 짝사랑하던 7왕국은 존 스노우로 대표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