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당일치기: 아다리가 잘 맞았던 여행 (170914)
By 출퇴근 전용 이글루 | 2017년 11월 2일 |
![춘천 당일치기: 아다리가 잘 맞았던 여행 (170914)](https://img.zoomtrend.com/2017/11/02/c0220974_59fb03ed6e52c.jpg)
여유로운 출근을 위해 모처럼 맘 먹고 30분이나 일찍 나온 날이었다. (입사 4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그러면 뭐해, 그 날 따라 사고가 많았던 상행 1호선은 서행에 서행을 거듭해 나는 가까스로 지각을 면하는 수준이었다. 지옥철에 시루떡처럼 켜켜이 실려가다 열불이 터진 나는 어디로든 떠나야겠다 맘 먹었다. 최근 퇴사를 하고 쉬고 있는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다. 낼 춘천 갈래?" 춘천은 서울을 사는 직딩들이 (왠지 어감이 '서울에 사는' 보다 '서울을 사는'이 더 맞는 말 같다) 떠올릴 수 있는 가장... 투자 대비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여행지 아닐까. 그렇게 다음날 갑툭 연차를 내고 나는 춘천엘 갔다. (갑툭 연차를 낼 수 있는 게 지난 부서의 가장 큰 장점이었지만 지금은 그나마도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