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크라이스트](2009)

|2014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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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크라이스트](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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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5일

- 인간은 인간의 날것을 결코 온전히 견뎌낼 수 없다. 인간은 짐승이고, 짐승에게서 태어났으며, 죽을 때까지 짐승의 일부를 달고 산다. 인간은 짐승임을 부정함으로써 특유의 짐승스러움을 내보인다. 이렇듯 인간에게 태연히 있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는 공포다. - 사람은 자기 스스로 느끼는 온갖 류의 생각을 결코 온전히 책임지지 못한다. 생각은 사람이 만든 거고, 사람이 만든 생각은 사람이 책임지지 못한다. 물론 책임지려 하겠고, 끝내 책임지지 못한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도 잘 모르는 자기 생각과 마치 잘 알 것만 같은 타인의 낯선 생각이 겹친 자리에서 가장 혼란스러워한다. 생각으로 또아리진 마음을 생각으로 푸는 노력이 헛된 이유이다. - 라스 폰 트리에가 중세의 마녀를 현대에 복각해냈다. 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