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홀 - 냉소주의자의 사랑 이야기
By 민간인 봉군의 드문드문 블로그 | 2017년 2월 24일 |
1. 많이들 우디 앨런의 대표작 하면 애니홀을 언급 하길래 한번 챙겨볼까 하다가 이제서야 봤네요. 요즘 우디 앨런 하면 블루 재스민이지만 20세기 우디 앨런하면 이 작품이라길래 2. 개인적으로는 500일의 썸머를 생각하며 영화를 봤지만 본지 10분만에 그런 생각은 고이 접어두게 됐네요.500일의 섬머는 남자의 신데렐라 로망 파탄극이었지만 이건 아니라서리... 3. 이 작품은 정말 골때리는 장면이 너무나도 많다. 제 4의 벽으로부터 시작해서 관객에게 말하는 인터뷰라던가자막으로 나오는 남녀의 속마음이라던가 길가던 사람이 갑자기 충고를 한다던가과거의 시점을 제 3자의 시점으로 같이 지켜본다던가이 영화 나온지 올해로 딱 40년 됐는데도 이런 신선한 장면들이 이 영화를 아직도 살아 숨쉬게 만드는 거겠지
로마 위드 러브 - 귀엽지만 억지스럽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4월 21일 |
우디 앨런의 2012년 작 ‘로마 위드 러브’(원제는 ‘To Rome with Love’)는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세계 최고의 유적지 로마를 배경으로 4개의 이야기를 묘사합니다. 샤워할 때 엄청난 성량을 자랑하며 노래를 부르는 예비 사돈 지안카를로(파비오 아르밀리아토 분)를 무대에 세우려는 퇴직한 기획자 제리(우디 앨런 분), 동거 중인 여자친구의 절친한 친구 모니카(엘렌 페이지 분)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 건축가 잭(제시 아이젠버그 분), 신혼여행 중인 아내 밀리(알레산드라 마스트로 나르디 분)가 미용실에 가다 길을 잃은 사이 우연히 호텔 방에 찾아온 매춘부 안나(페넬로페 크루즈 분)와 부부 행세를 하는 새신랑 안토니오(알레산드로 티베리 분), 그리고 평범한 회사원에서 갑자기 대스타가 되어 일거수일투족을 언론
블루 재스민 - 단언컨대 압권! 케이트 블란쳇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9월 29일 |
※ 본 포스팅은 ‘블루 재스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업가 남편 할(알렉 볼드윈 분)과 사치스런 생활을 누리던 재스민(케이트 블란쳇 분)은 할의 사업 실패와 구속 및 자살로 인해 하루아침에 빈털터리로 전락합니다. 재스민은 뉴욕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의 여동생 진저(샐리 호킨스 분)의 집에 더부살이하지만 노동자 계급 진저의 모든 것이 못마땅합니다. 우디 앨런 감독,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블루 재스민’은 중의적인 제목을 지녔습니다. 추억이 담겨 재스민이 좋아하는 곡 ‘블루문’에서 따온 제목이기도 하지만 재스민의 우울한(blue)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블루문’이 흐르는 결말에서 우울하기 짝이 없는 재스민의 인생유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블루
이레셔널 맨 - 서늘한 이야기를 편하게 끌어가는 기묘한 힘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7월 21일 |
결국 이 영화도 추가되고 말았습니다. 워낙에 많은 영화들이 한 번에 휘몰아치고 있다 보니 솔직히 이 영화를 봐야 하는 고민이 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워낙에 많은 영화들이 한 번에 나오고 있다 보니 솔직히 좀 힘든 면도 있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 다음주의 영화 역시 확정을 지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 추가 되는 것이 그닥 달갑지 않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가 우디 앨런의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최근에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서 밀어내야 하는 감독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작품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가지는 지켜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