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피 V.I.P.
By 입고, 먹고, 듣고, 보는 모든 것에 대하여 | 2017년 8월 16일 |
오늘 <브이아이피(V.I.P.)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그간 박훈정 감독이 보여줬던 전작들(<대호>는 제외해야겠네요)의 총합이라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종석이 연기한 북한 귀순 VIP 김광일 일당의 잔혹 행위를 묘사하는 전반부의 어느 곳에서는 그가 시나리오를 썼던 <악마를 보았다>가 떠오르더군요. 영화 전반적으로 보면 <브이아이피>는 박훈정의 두 번째 영화 <신세계>의 확장판 쯤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결이라는 구도는 데뷔작 <혈투>의 그것과 유사하기도 하구요. 영화는 박훈정 특유의 잔혹과 위트가 버무러져 누아르와 스릴러 장르의 어딘가쯤에 위치합니다. 동시에 지극히 남성적 시선을 견지하고 있기도 하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며
뒤늦게 '겨울왕국'을 보고 왔습니다.
By 청광's 이글루 | 2014년 2월 12일 |
정말이지 뒤늦게 봤다고 밖에는 말 못하겠군요. 한창 끝물에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정말 별로였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유튜브에 수없이 올라와 있는 Let it go 부분의 영상을 보고 Let it go(영어판)을 들으면서 '와 노래 하나로 사람이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구나!' 하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흥행까지 겹치니...'반지의 제왕'이나 '다크나이트' 수준의 기대감은 아니지만, 보면 '후회는 않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는 날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먼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의견은 캐릭터나 영상, 음악은 정말 멋지지만 스토리는 빈약하다는 쪽으로 평이 모아지더군요. 그래도 정말 좋았다는 반응이 많더군요. 스토리가 정말 완벽하면 좋겠
반도 (2020)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1년 1월 3일 |
부산행의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좀비가 창궐한 세계관 외에 부산행과의 접점이랄게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마케팅을 위해 부산행의 후속작이라고 수식해놓은 거 같다. 스토리의 전개나 캐릭터는 좀비영화 몇 편 봤으면 예측 가능, 그래도 돈들인 티가 나는 비주얼과 액션장면 좀 볼만한편. 부산행도 그렇고 반도의 경우도 해외 관객들의 평가가 좋은 편인데 좀비물들이 대체로 연기력이 후달리는 무명배우와 싸구려티 풀풀나는 비주얼을 보여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어도 반도는 일단 그런 수준은 아득히 넘어서서 그런거 같다. 좀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염력이 크게 실패한 이후 흥행에 목매다 흥행 포인트라 할만한 부분에만 집착하며 진짜 신경써야 할 부분들을 죄 날려먹은거 같다. 사실 부산행도 지나고 나서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블루레이가 나오는군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5월 21일 |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제 취향에서 벗어나서 말입니다. 잘 만든 작품이기는 하지만, 제가 이걸 꼭 소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거의 안 들더군요. 이런 문제로 인해서 이번 700개 한정판이라는 이야기도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에반게리온은 팬심 때문에 사고, 늑대아이는 말 그대로 취향에 거의 완벽하게 부합하는 작품이라 사는 것과 정 반대죠.) 디자인은 꽤 예쁩니다. 화면비 : 1.85:1 (1080p HD 와이드스크린) 사운드 : 돌비 TrueHD, dts-HD 지역코드 : REGION A 등급 전체 : 관람가 런닝타임 : 120 분 (1 disc) 영화제작년도 : 2012년 출시사 : DS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