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피날레 짧게, 스포 없이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9년 5월 20일 |
나중에 다시 몇 마디 보태겠지만, 결론부터 말해 나는 만족. 각본이 아쉽고 대사들이 많이 아쉽지만, 여전히 쩔어주는 장면 연출과 비쥬얼, 연기가 있었다. 흥미롭게도, 비판하는 분들은 대부분 각본이 문제라고 하시면서도 실제 분노하는 대목은 각본 디테일이라기보다 굵직굵직한 플롯 쪽인데, 그 부분은 오히려 욕먹는 D&D가 아니라 마틴 옹 본인의 생각이었을 가능성이 크고, 내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웠다. 저 분들은 마틴 옹의 원작이 1권에서 끝나고 드라마의 오리지날 전개에서 '피의 결혼식'이 나왔어도 D&D가 마틴 옹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무리한 전개로 이야기를 망쳐버렸다고 화내지 않았을까. 이것저것 흠을 잡자면야 밤새도록 지적할 꺼리가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