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의 진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2017>
By in:D | 2018년 2월 25일 |
![클리셰의 진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2017>](https://img.zoomtrend.com/2018/02/25/b0149214_5a92487786727.jpg)
혁명적인 출발을 했던 1편에 비해 2편은 다소 그 기세가 꺾이는듯 하다가, 3편에서 다시 한 번 진화를 이루어 냈다. 각 에피소드 간에 시간의 간격이 존재하는데, 3편에서는 완전히 종족간의 전쟁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전쟁과 진화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들을 매우 상징적인 장면들의 연속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은 유인원의 모습이지만, 역사속에서 일어났었고 지금도 계속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 옆에 역사책이라도 펴놓고 짚어가며 보고 싶을 정도로, 여러 클리셰들이 지나간 후. 갈등이 극에 달했을때 보여주는 아이러니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남는 것은 역시나 또 다음시리즈를 기다리는 일 뿐이다.
시리즈 전통의 대사
By DID U MISS ME ? | 2020년 11월 4일 |
무슨 기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던 몇몇 프랜차이즈 영화들은 매편마다 특정 대사를 비슷하게 집어넣음으로써 전통이라면 전통이라 할 수 있을 규칙을 바로 세웠다. 그중 오늘 알아볼 세 시리즈는 <스타워즈>와 <다이하드>, 그리고 <터미네이터>. 개인적으로 셋 다 애정하는 시리즈이기도 하고, 그 전통의 대사란 것들도 존나 인상적임. 그래도 애정의 짬이라는 게 있지, <스타워즈>부터 보자. 제작 순서상 첫 편인 <새로운 희망>에서 시작된 "I have a very bad feeling about this". 번역은 보통 "나쁜 느낌이 들어" 정도가 된다. 대망의 첫 시전자는 '루크'. 웃긴 게 대사 자체는 '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SF 걸작, 위대한 사운드트랙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6년 7월 29일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SF 걸작, 위대한 사운드트랙](https://img.zoomtrend.com/2016/07/29/e0050100_579ac26a853e9.jpg)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지금이야 익숙하지만 음성으로 신분을 확인하고, 우주선에서 지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를 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일상생활과 먼 일이었다. 인간처럼 사고하고 대화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우주선 승무원들이 인터뷰 영상을 보던 태블릿도 상상에서나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1968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는 이와 같은 새로운 문물들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우주선 승무원이 식판을 들고 이동할 때 180도 거꾸로 걷던 것이나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안에서 360도 회전하며 조깅하는 장면으로는 무중력의 우주를 묘사했다. 디지털 영상 기술도 없던 시절에, 게다가 인류가 달에 가기 1년 전에 이미 과학기술과 우
혹성탈출 -종의 전쟁- 관람 후기
By 코토네쨩의 멸살일기(天) | 2017년 8월 24일 |
![혹성탈출 -종의 전쟁- 관람 후기](https://img.zoomtrend.com/2017/08/24/b0029591_599e855b1f87d.jpg)
혹성탈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생각되는 혹성탈출 : 종의 전쟁을 어제 CGV대구아카데미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대구 상영관들에서 내려가기 전에 YES24 영화예매권을 얻게 되어서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관람하고 왔어요. 혹성탈출 시리즈 3부작 중 1편인 '진화의 시작'이 시저의 탄생과 함께 그가 유인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는 성장 스토리였다면, 2편 '반격의 시작'은 유인원들의 역습과 함께 그들의 진로 문제를 두고 시저과의 코바 사이의 갈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죠. 그리고 사실상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점점 인간다워면서 고뇌하는 유인원들과 그들에 비해 점점 퇴화하는 인간들의 대비가 돋보였습니다. 지구에서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인간에서 유인원으로 대체되어가는 과정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