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 행복한 삶을 갈구하는 외로움
By Killer Cop No.2 | 2012년 8월 16일 |
![시스터 - 행복한 삶을 갈구하는 외로움](https://img.zoomtrend.com/2012/08/16/a0063564_502cafdc79a5c.jpg)
문득문득 찾아오는 황망함과 가슴속 헛헛함. 요즘 내 마음속을 들쑤시는 아주 만나기 싫은 녀석이다. 그런데 어리다 못해 아직 솜털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시몽이라는 한 소년에게서 나의 슬픈 자화상을 발견해버렸다. 실존하지 않는 시스터 그리고 소년 시몽이 겪어야 할 숙명적인 외로움은 채울 수 없는 빈 공간처럼 느껴졌다. 제목과 캐릭터의 존재 그 자체가 외로움인 슬픈 한 소년의 독백이 영화 시스터다. 디센던트에서 조지클루니의 내레이션 대사 ‘하와이 같은 남들이 보기에는 파라다이스 일뿐인 곳에서도 삶이란 것은 있기 마련이다’라는 말처럼 아름다운 알프스설원 그 속에도 누군가는 열심히 살아야만 하는 삶의 끈질김이 있고 주변의 현실만큼 혹은 그보다 척박한 환경이 있었다. 시몽은 관광객들의 스키와 물건, 가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