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한 동아마라톤
By 삶의 흔적 | 2018년 3월 19일 |
![개와 함께한 동아마라톤](https://img.zoomtrend.com/2018/03/19/d0051804_5aafcd089d9bc.jpg)
내가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 것은 순전히 학문적 호기심이었다. 우연히 장거리 달리기가 인간 진화의 원동력이었다는 네이처 논문을 읽었는데 장거리 달리기 덕분에 오늘날의 호모사피엔스가 탄생했다면 역으로 호모 사피엔스라면 누구나(나를 포함하여) 장거리 달리기, 즉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감격스러웠던 첫 완주를 통해 달리기 진화가설을 몸소 확인 한 후에도 몇 차례 완주를 더 했다. 사실 마라톤 풀코스는 몸에 상당한 무리를 주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권할 만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풀코스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것은 그나마 그게 걸려 있어야 연습 삼아 달리기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 동아마라톤도 그런 목적으로 몇 달 전에 신청을 해 놓았는데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는 2주전에 인터벌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