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016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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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얼굴이 이미 일그러진 것을 거울을 탓해 무엇하랴' - 고골, '착시의 놀라움'은 원근법을 넘은 것이 아니다. 원근법이란 인식방식이, 오히려 여태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착시의 놀라움'을 낳는다. 이를 테면 모든 걸 평평하게 그렸던 이집트 인들에게 착시를 일으키는 그림을 보여줘봐야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 그게 자연스러울 테니까. 그러나, 그러한 착시의 놀라움은 적어도 원근법만이 리얼리티가 아님을 일러준다. 이 영화는 그런 '착시의 놀라움'을 준비했다. CG를 이용한 2차원과 3차원의 착시를 포함한 다양한 착시 효과, 만화경적인 비쥬얼, 그리고 그것을 지지하는 '멀티버스multi-verse'란 세계관. 말 그대로 '좁은 틈'을 통해서만 보던 사람들에게 다른 '채널'을 열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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