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변에서 혼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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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 리뷰
영화 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뒤에 홀로 떨어져 있는 '혼자'에 신경이 쓰였다. 동시에 망망하고 싸늘한 겨울 바다를 걷는 여인이 떠올랐다. 홍상수 감독의 열 아홉번째 영화 는 이전과 다른 방식을 취한다. 지금까지의 영화가 우연과 반복을 통해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무언가를 넌지시 드러냈다면 이번엔 인물로 하여금 그 무언가를 찾게 한다. 주변의 것들, 기호를 묘사하며 무언가를 환기시켰던 것과 달리 이번엔 인물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영희(김민희)다. 영희는 지금 함부르크에 있다.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연애를 끝내고 마음을 정리하러 언니 지영(서영희)의 집에 왔다. 영희는 "여기 너무 좋다"라고 얘기하고, 지영은 영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