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끝 그리고

깊은 심심함|2014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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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끝 그리고

깊은 심심함|2014년 10월 8일

1. 마지막회는 좀 미적지근했지만 그래서 좋았다.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결말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 미래를 내다보는 관계라면, 행복할 자신이 있는지보다는 같이 싸울 자신이 있는지를 더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한여름과 강태하는 그렇게 상처를 주고받으며 물어뜯으면서도 결국 서로를 선택한 거겠지.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자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겪어보지 않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리고 지금의 나 역시 그들과 비슷한 선택을 했다. 물론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어떠한 보장도 없다. "너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라는 한여름의 말은 내가 뱉었던 말과 토씨 하나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