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Texas

Paris, Texas

의자를 뒤로 돌려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수화기를 통해 나지막히 전달되던 그의 이야기에 그전까진 졸음과 싸우던 내 눈에서 눈물이 조용히 흘렀다. 트래비스는 자신도 견딜 수 없는 인생이라 떠날 수 밖에 없음에 내가 다 속이 상해서 영화가 끝나고도 아팠다. (근데 트래비스가 꽤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는 점) 파리, 텍사스 이렇게도 이질적인 두 이름을 제목으로 정한 이 영화는 두 이름의 거리만큼이나 알 수 없는 공백을 남겼다. 1984년의 영화다. 감독은 빔 벤더스, 감독 필모그라피를 보다가 좀 놀랐다. 그런 분이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