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5-0526
By OH, | 2013년 5월 27일 |
![20130525-0526](https://img.zoomtrend.com/2013/05/27/a0070174_51a2b9dc5a6d5.jpg)
여행 자체의 퀄리티는 좋았다. 오후에 도착해 호텔에 짐을 풀고, 느릿느릿 걸어나가 대낮의 탭하우스에서 에일맥주나 홀짝이며 시간을 보냈다. 밤바다를 보며 회를 먹고는 약간의 취기에 올라 차가운 모래를 푹푹 밟으며 나가 케익을 사다 생일파티를 하고 캔맥주를 마시며 진지한 표정으로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다 잠드는 그런 날이었다. 이튿날은 숙소 앞에 있는 옵스에서 빵을 털어 바다가 보이는 커피집에서 슈크림을 핥으며 앉아있었다. 그렇게 또 오후가 되었다. 한 곳에만 머물러 있었기에 어느 도시에 다녀왔다고 말하기도 뭣한, 해운대 자체는 외국같기도 했다. 단순히 외국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날의 빛이나 사진에 담겨진 모습들이 그러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지만 글쎄, 아무 생각없어라 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