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의 불사조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5월 22일 |
모든 스포츠 영웅들은 우승을 통해 챔피언에 오르지만 치열한 경쟁 스토리를 통해 전설이 된다. F1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라이벌로 칭해지는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가 맞붙기 십 수년 전,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으로 승률을 끌어올리며 서킷의 신성으로 떠오른 니키 라우다와 시원찮은 성적에도 본능적인 드라이빙과 화끈한 승부로 주목을 끄는 제임스 헌트가 있었다. 최근 타이틀의 무게에 눌린 "솔로"의 기록적 폭망을 통해 무난했던 커리어에 흠집이 나긴 했지만 가장 할리우드다운 영화를 만드는, 특히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감독 론 하워드의 2013년작 "러시: 더 라이벌"은 70년대 중반 단어 그대로 '불꽃같은' 승부를 펼쳤던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의 레이스를 현대
F1 2019 중국 GP 결승
By eggry.lab | 2019년 4월 14일 |
거의 톱3 팀에만 주목하는 입장에선 초반의 사고로 인한 혼란 빼고는 정~말 거의 아무 일도 없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바레인에서 페이스 우위를 보였던 페라리가 이번엔 예선, 결승 모두 딸렸네요. 상하이가 바레인보단 좀 더 보통 트랙에 가깝다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페라리의 직선속도가 바레인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여러가지 썰이 나왔죠. 호주에선 쿨링을 과하게 해서 드래그가 심해서 그렇다(하지만 전반적인 그립 부족을 설명하진 못 합니다), 파워유닛이 더 세서 그렇다 등등 했지만 대충 중국 정도 오니깐 윤곽이 보이는 거 같긴 합니다. 페라리 섀시는 전반적으로 로우드래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대신 다운포스가 떨어지고요. 몇 년 전 윌리엄스 같은 상황인데, 문제는 이건 전체 에어로의
토르 라그나로크 IMAX - ‘가오갤’과 유사, 시리즈 중 가장 낫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7년 10월 27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는 수트르와의 대결에서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 분)의 부재를 알아차립니다. 토르는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 분)를 대동해 지구로 향해 오딘과 재회하지만 이내 오딘은 사망합니다. 토르와 로키의 앞에는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가 출현합니다. ‘글래디에이터’ 서사 답습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 시리즈 세 번째 영화로 아스가르드가 멸망하는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를 묘사합니다. 오딘의 장녀이자 토르의 누나로 아스가르드를 위한 전쟁에 앞장섰지만 존재조차 비밀에 부쳐지고 봉인된 헬라가 악역입니다. 오딘은 고향 아스가르드가 아닌 지구의 노르웨이에서 사망해 소멸합니다. 오딘의 사망 직후 동일한 공간에서 헬라가 등장합니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오~ 샤를리즈 테론!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6월 6일 |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 200주년 기념 대작 그 두 번째 작품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백설공주(미러미러)에 이어 엄마와 보고 왔다. 이 작품은 유니버셜픽처스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대 프로잭트로 3부작으로 기획한 스케일과 제작진에서 상당히 물량공세가 집중된 작품으로 미리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서사적이고 고전적, 고풍스런 풍경과 웅장하고 묵직한 비쥬얼, 미술 디자인에 있어 어두운 중세의 풍취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영상적 압도감은 대단했다. 특히나 백설공주의 미모를 무색하게 하는-거의 영화를 본 사람들은 공감할- 사악한 '이블 퀸' 역의 샤를리즈 테론은 여신 그 자체의 미모와 서슬 퍼렇고 냉기어린 카리스마 연기를 확실하게 보여주어 그녀의 영화가 아닌가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