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망한다,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을 - <더 랍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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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SF지만 SF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되고 부조리극이지만 부조리극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된다. 영화를 이해하려면 영화가 깔고 있는 기본적인 설정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런 설정들은 각종 설명과 반복을 통해 충분하게 제시된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상당히 친절하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주인공인 데이비드가 아내와 이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아내의 모습은 나오지 않으며 데이비드가 새로운 남자에 대해 묻는 짧은 대화만 나온다. 무심코 넘기게 되지만 이것은 작품의 중반에 이르러 뚜렷해지는 암시다. 이 영화에서의 커플은 어떠한 동질성에 의해 맺어지는데 첫 장면은 데이비드의 전 아내와 그녀의 새로운 남자 역시 근시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호텔에서와 같이 도시에서도(뒤에 나오는 레아 세두의 부모님 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