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 & '베를린'을 보다.
By More Blah! | 2013년 2월 8일 |
![영화 '26년' & '베를린'을 보다.](https://img.zoomtrend.com/2013/02/08/e0062857_51138e7a465aa.jpg)
<26년> - 영화를 보고 깊은 빡침을 느낀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영화가 좆망이라서가 아니라. - 영화의 퀄리티는 딱 기대한만큼. 그리고 강풀 원작이 갖는 고유의 문제점(스토리 생략으로 인한 개연성 부족) 역시 그대로. - 원작과 비교했을 때 원작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살린 배우는 곽진배 역의 '진구'. 참으로 능글 맞다. (그리고 후반부 전대갈 죽빵에서 카타르시스가 아주...ㅋㅋㅋ) - 초반부 애니메이션에 대한 작위성은 좀 심했다. 그 날의 비극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보려는 사람에겐 반감만 살 수밖에 없다. - 결국, 영화가 '허구'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이 새삼 서글퍼지는 영화. <베를린> - 류승완
타지에서의 일품액션
By Down to Earth | 2013년 2월 3일 |
베를린 한국에 오자마자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영화관에 갔다. 막 개봉한 따끈따끈한 베를린을 보고 왔는데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종류의 한국영화였다. 철저히 계산되었으면서도 장면마다 '날 것'의 느낌이 살아있는 액션씬들이 눈에 띄었다. 모든 동작들이 안이하지 않다. 많은 한국영화에서 보여지는 질질 끌기나 어색한 외국배우와의 호흡 같은 것이 전혀 없고 스타일리쉬하다.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모였으나 그 중 단연 한석규씨의 연기가 압권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물간 갈등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 하정우 & 전지현 부부는 아픈 과거와 지친 일상에 서로 소원하지만 과거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거니와 두 배우의 화학작용이 없어서인지 크게 와닿지 않고, 권력 역전을 두고 벌어지는 모의(謨議) 또한 이 모
<26년> 증상치료보다 원인치료가 먼저다!
By 루시드레인 | 2012년 12월 3일 |
![<26년> 증상치료보다 원인치료가 먼저다!](https://img.zoomtrend.com/2012/12/03/a0024421_50bbfc6ce6194.jpg)
어쩌면, 이렇게까지 이슈화가 될 영화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연재 당시 1일 조회수 200만을 기록한 강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긴 하지만. ‘그 놈 암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뜨거운 감자’가 될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2008년 추진 중이던 영화제작이 돌연 중단되고,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각종 ‘카더라’식 통신이 붙으면서 관심은 점점 증폭됐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영화화 작업이 다시 재개된 건, 올해 초다. 정지영 김제동 공지영 이승환 등 유명인들이 제작비를 투척하면서 영화를 향한 사회적 목소리가 커졌다. 결정적으로 1만 5,000여명의 힘이 ‘제작두레’라는 이름으로 보태지면서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입게 됐다. 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