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익숙한 이들과 낯선 장소에서
By summer story | 2014년 8월 8일 |
![#15. 익숙한 이들과 낯선 장소에서](https://img.zoomtrend.com/2014/08/08/f0401620_53e4a00d75136.jpg)
사이공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으로부터 세 번의 손님을 맞이했다. 첫 번째는 5월 초 사이공을 경유해 여행하던 학과 선배. 홀로 라오스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의 경유지에서 나를 만나기로 했다. 두 번째는 5월 중순에 찾아온 동갑내기 친구.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준 고마운 그 친구는 4일을 머물며 사이공에서의 나의 생활을 공유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지난 6월 말, 세 번째 손님 접대를 했다. 작년 여름, 5주간의 유럽여행을 함께한 두 명의 언니들은 베트남에서도 여전히 즐거웠다.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만든 낯선 추억에 대한 것이다. 유리창 너머의 비내리는 사이공 그들에게 내가 사이공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여주고, 금요일이면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