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의 일품액션
By Down to Earth | 2013년 2월 3일 |
베를린 한국에 오자마자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영화관에 갔다. 막 개봉한 따끈따끈한 베를린을 보고 왔는데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종류의 한국영화였다. 철저히 계산되었으면서도 장면마다 '날 것'의 느낌이 살아있는 액션씬들이 눈에 띄었다. 모든 동작들이 안이하지 않다. 많은 한국영화에서 보여지는 질질 끌기나 어색한 외국배우와의 호흡 같은 것이 전혀 없고 스타일리쉬하다.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모였으나 그 중 단연 한석규씨의 연기가 압권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물간 갈등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 하정우 & 전지현 부부는 아픈 과거와 지친 일상에 서로 소원하지만 과거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거니와 두 배우의 화학작용이 없어서인지 크게 와닿지 않고, 권력 역전을 두고 벌어지는 모의(謨議) 또한 이 모
베를린
By 비정규 블로거 | 2013년 1월 30일 |
![베를린](https://img.zoomtrend.com/2013/01/30/c0061011_5107f3d81b683.jpg)
베를린은 잘 짜여진영화입니다. 도둑들이 오션스 일레븐이면 베를린은 본 시리즈가 맞겠죠. 치밀하게 짜여져있는 스토리라인에 불친절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후반에는 집중좀 해야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한 만큼만 나오고. 전지현은 도둑들에 이어 재평가받기 좋은 연기를 보여주네요. 액션씬은 본 시리즈 생각이 안날수가 없는데.. 잘 짜여지고 빠른 편집 덕분에 합 잘맞춰진 좋은 씬들이 많지않았나싶네요. 근데 예고편에 비해 액션씬은 그렇게 많진않아요. 그래도 그 씬 하나하나가 꽤 공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마지막 액션씬도 참 인상적이구요. 아마 보신분들이 결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지않을까해요. 열린 결말인데 그간의 빠르고 불친절한 전개 덕분에 머릿속 퍼즐이 맞춰진 상태가 아니라면 물음표가 한 열개는 떠있겠죠.
<베를린(The Berlin File, 2012)> - 첩보 속 인간 드라마 그리고 그들의 순정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3년 2월 4일 |
![<베를린(The Berlin File, 2012)> - 첩보 속 인간 드라마 그리고 그들의 순정](https://img.zoomtrend.com/2013/02/04/a0025621_510e931ca8b2e.jpg)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한국, 북한, 이스라엘, 러시아 등의 여러 국가가 개입된 정보국과 정부 요원들의 암투. 스케일만 보더라도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을 맴돌던 그간의 규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은 틀림없다. 거기에 하정우, 한석규를 비롯한 캐스팅은 기대치를 더한다. <베를린>은 북한의 지도자가 바뀌면서 생기게 되는 권력과 신뢰의 불균형,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드는 세력들이 다른 세력들과 얽혀 쫓고 쫓기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해나가는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그린 영화다. 제목은 그 배경이 베를린을 의미하는데, 베를린이 아닌 다른 도시였다고 해도 사실 크게 상관은 없었을 것 같다. 하정우와 전지현, 이경영, 류승범은 모두 북한 측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설정에는 어쩌면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