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공포의 간극-나홍진, 곡성(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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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공포의 간극-나홍진, 곡성(2015)
미셸 푸코의 첫 장을 읽었을 때보르헤스의 이야기는 농담이구나 하는 걸 한참 뒤에나 이해했다.그것은 프랑스인과 한국인이 지닌 두려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고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는데,웃음은 본질적인 공포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의미였다. 나홍진의 은 바로 이 웃음과 공포를 조용한 한국의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기묘한 살인 사건으로 풍경화하고 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영화 전반부를 채우는 코미디는 어느 순간 딸이 죽을지 모른다는 각성을 계기로 압도적인 스릴러로 바뀐다. 평범하고 그래서 우스꽝스럽고 좀 이상하기도 하나 일상으로 가득한 현실에 죽음이 끼어드는 순간 세상은 괴이하고 이해할 수 없으며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곳으로 바뀐다. 우리가 죽음을 제대로 설명하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