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2005)
By 멧가비 | 2017년 3월 23일 |
선문답 같은 대사들이 오가고 몸에 맞춘 수트를 입은 미남들이 암흑가에서 거드름을 피운다. 스타일을 내세운 느와르, 물론 현실의 깡패 이야기가 아니다. 깡패라는 것을 무법자 이상의 어떤 폼나는 존재로 여기며, 귀찮은 과정 뛰어넘어 멋있어지고 싶고 성가신 것은 때려서 굴복시키고 싶어하는 멍청이들의 판타지. 멍청한 마초들이 몽정하는 꿈의 세계관을 돈 들이고 공들여 영화로 만들면 이 영화처럼 된다. 담배 초콜릿 같은 영화. 순정에 죽고 가오에 사는 폼 나는 마초들의 꿈동산. 결국 영화 속 폼잽이들의 모든 말과 행동은 나르시시즘, 즉 자뻑으로 수렴된다. 미녀에게 첫 눈에 반해 판단 착오를 하는 순정 마초인 내가 너무 멋지고, 모욕감을 준 부하에게 냉혹한 린치를 가하는 내가 존나 멋진 것 같고, 개처럼 구른
텐트폴 영화 더 문 정보 한국 최초 달 탐사 SF 재난물 신과 함께 정용화 감독 최신작 제작비 손익분기점은?
By 처뤼의 아로새기다 | 2023년 7월 21일 |
인생은 아름다워
By DID U MISS ME ? | 2022년 10월 7일 |
여자는 담배도 태우지 않는데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이에 남편은 툴툴 거리면서도 아내의 옛 첫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리고 이 여정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튀어나오는 대중가요 히트곡들.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만을 위한 오리지널 넘버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대중가요들을 이야기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기획. 일단 영화내외적으로 모두 말은 된다. 일단 영화내적으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영화로 비유하며 종종 그 순간에 맞는 대중가요를 선곡해 듣지 않는가. 연인에게 차인 직후엔 시내버스를 탔더라도 '이별택시'를 들어야지. 연애 경험이 전무하더라도 창밖에 비가 내리고 혼자 쓸쓸한 밤이면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틀어야 하는 거고. 그 때는 유리창에 '널 사랑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