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와 '휘트니', '휘트니'와 '서치'
Post
원문 보기 →'서치'와 '휘트니', '휘트니'와 '서치'
영화 '서치'는 어쩌면 끝이 없는 미로 이야기다. 영화 '휘트니'는 어쩌면 집에 돌아가지 못한 미아 이야기다. 물론 둘은 아무런 관계도 없고 그저 나는 '서치'를 보고 이틀 후 '휘트니'를 보았을 뿐이다. 어김없이 개인적인 이야기, 나는 그저 오늘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 딸의 실종을 둘러싼 아빠의 애절함을 온갖 SNS와 컴퓨터 화면으로 끌고가는 '서치'에서 유일하게 내게 울림을 준 건 선뜻 쓰지 못해 화면 바닥에서 꿈틀대는, 채워지지 못한 말풍선이었다. 영화에서 만든 이의 의도가 너무나 선명하게 보일 때, 나는 왜인지 그 영화가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드랙(drag)과 카피, 그리고 페이스트의 무수한 반복 속에 영화는 내게서 멀어져 갔다. 사실 '서치'는 꽤 그럴싸한 아이디어였을지 모른다. 모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