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iliana 130218
By jiwon's Favorite Things! | 2013년 3월 16일 |
Frigiliana 130218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안달루시아의 작은 마을들로만 여행하고 싶다.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많이 봤던건 하얀집, 오렌지나무, 돌산이다. 전혀 있을 곳 같지 않은 곳에 있는 마을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타파 하나 시켜 놓고, 버스를 기다린다.
[스페인] 출발이 내일모레인데 여행 계획은 아직
By #include <exception.h> | 2016년 12월 18일 |
히로시마 토끼섬 여행기는 쓰다 말고 또 용두사미가 되어버렸는데 다음 여행질이나 계획하고 있는 이 심보... 저는 일을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튼 내일모레 출발인 여행 계획이 왜 아직인고 하니, 마누라가 이번 여행 계획은 자기가 짠다고 몇 달 전부터 호기롭게 이야기하였으나 자기 일하느라 바빠서 + 일 다 끝나고는 노느라 바빠서 마무리를 하지 않아버린 것입니다 예라 이 마누라쟁이야~ 위시빈 여행계획 ☜ 자세한(자세하지 않은) 계획은 여기 마드리드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의 짧은 여행 여행팁: 여자친구나 아내랑 여행 가려면 이동거리가 길거나 이동이 잦으면 안 됩니다. 앞쪽 일정은 그래도 충실하게 짜고 예약도
판의 미로, 통곡의 시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4월 4일 |
세 달이나 걸린(...) 스페인 여행 정리를 돌아보면 각 도시마다 상징하는 시대가 있습니다. 그라나다는 레콘키스타와 통일 스페인의 성립을, 톨레도는 우리가 아는 스페인 제국의 전성기를, 마드리드는 근대 국가로 전환되는 스페인을, 바르셀로나는 아르누보와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각각 드러내고 있다고 보아도 좋겠죠. 그런데 이것들을 찬찬히 연결해보면 빠진 고리가 하나 발견됩니다. 바로 20세기 중반, 내전으로부터 프랑코 독재 시기까지 이어졌던 스페인의 암흑기. 당시 모든것을 빨아들이며 피바다가 소용돌이치던 유럽에서 동떨어진 스페인 내부의 문제였기에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도 그런게 있었더라 몇 줄 짤막하게 언급만 하고 지나가는 정도였고, 제게 그 무렵 스페인의 인상이라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유명
스페인의 피아노
By 명품 추리닝 | 2017년 9월 3일 |
스페인으로 떠나는 날 인천공항에서 만난 빨간색 삼익 그랜드 피아노. 강렬하고 고혹적이어서 정말 쳐보고 싶었지만, 꼭 이런 피아노에는 [만지지 마세요]라는 슬픈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인천공항에서 무려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를 만날 줄이야. 외관만으로 압도된다. 간질거리는 손가락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다. 경유지인 도하 공항의 레스토랑에는 손님도 별로 없는데 라이브로 그랜드 피아노가 연주되고 있었다. 산유국의 경제력이 실감나는 순간. 세비야 주립미술관의 전시용 피아노. 앙증맞게 생긴 이 녀석은 어떤 소리가 날까? 세비야의 향수 가게에는 황금색 그랜드 피아노가 있다.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 세비야의 알카사르에 전시된 그랜드 피아노. 바르셀로나 구엘저택의 식당 사진은 뜬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