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루트66의 명소, 윈슬로(Winslow)의 이글스 노래 속 스탠딩온더코너(Standin' on the Corner)
처음 7박8일 동안에는 정확히 3,045마일(약 4,900 km)을 달렸고, 4일을 쉰 후에 다시 12박13일 동안에 약 3,500마일(5,635 km)을 또 달린 "한 달에 두 번의 대륙횡단 이사"를 모두 잘 마쳤다. 여행을 하는 동안과 버지니아의 이사한 집에 도착한 후에 위기주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가끔 소식을 전해 드렸지만, 블로그만 보시는 이웃분들은 생사를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이렇게 잘 살아있다는 말씀을 늦게나마 먼저 알려드린다.^^
두 번의 미국 대륙횡단 여행의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한 달간 위기주부의 행적을 보여주는 구글맵 타임라인(Google Maps Timeline)의 지도가 떠올랐다. 미대륙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경로가 동서로 대강 보이는데, 아래쪽이 1차 횡단이고 위쪽이 2차 횡단이다. (제일 아래 텍사스 가운데 찍힌 곳은 중간에 LA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잠시 경유했던 오스틴(Austin) 공항) 그럼 1차 횡단의 첫날 이야기로 위의 지도 왼편 아래쪽의 아리조나 주에 표시된 곳을 방문한 이야기로 대장정의 막을 올려보자~
10월 8일 아침, LA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2년여를 살았던 엔시노(Encino)의 집앞에서 이삿짐을 가득 싣고 출발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옛날 2009년에 30일간의 자동차여행에서 사용했던 '봇짐'을 차 위에 올리고, 또 거기에 바퀴 4개가 달린 짐운반 카트까지 함께 붙들어 메고는 출발을 했다.
출근시간 정체 때문에 2시간 정도 걸려서 바스토우의 별다방에 도착을 해서 커피와 베이글로 간단히 늦은 아침을 먹었다. 이전의 블로그 포스팅과는 달리 자동차 번호판 모자이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 저 차는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새로 받은 버지니아 번호판을 달고 이 글을 쓰는 창밖에 서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바스토우(Barstow)에서 15번 고속도로와 갈라지면서 미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는 인터스테이트40(Interstate 40)이 동쪽에서 시작된다. 이 고속도로의 서쪽 끝인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NC) 주의 대서양에 접한 윌밍턴(Wilmington)까지는 2,554마일... 지난 14년간 LA에서 자동차로 여행을 다니면서 자주 봤던 표지판이지만, 이 날은 대륙횡단의 거리를 알려주는 이 표지판의 의미가 정말 가슴에 팍팍 와 닿았었다.
40번 고속도로의 전체 구간을 보여주는 지도로, 우리는 중간에 관광지를 찾아가기 위해 몇 번 우회한 것을 제외하면 1차 대륙횡단은 거의 이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렸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대서양을 만나는 동쪽 끝까지 간 것은 아니고, 노스캐롤라이나 초입의 애쉬빌(Asheville)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버지니아(Virginia, VA)로 올라갔지만 말이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는 우리 부부를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을 지나는 40번 고속도로가 캘리포니아 구간의 마지막 고개를 남겨두고는, 차가 꽉 막혀서 30분 정도 거의 움직이지를 않는 것이었다. 마치 이대로는 우리를 떠나 보낼 수 없다는 듯이... "그래, 알았어. 10일쯤 후에 비행기 타고 다시 올테니까, 보내줘~"
차에서 내려서 찍었던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비디오를 보시면 앞뒤로 대부분이 커다란 컨테이너 트럭들인데, 40번 고속도로는 정말 전구간에 트럭들이 아주 많아서 특히 어두워진 후에 운전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했다. 잠시 후에 차가 천천히 다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고개 너머에 두 대의 컨테이너 트럭이 사고가 나서 길가에 쳐박혀 있는 상태라서, 차선 하나를 완전히 막고 견인작업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자동차로 두 번의 대륙횡단을 했던 지난 10월은 미국 역사상 기름값이 가장 비쌌던 달로 기록되었단다...T_T 사고로 한 시간 정도 지체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기름을 조금 넣어야 했던 니들스(Needles) 주유소의 당시 가격 전광판인데, 안 그래도 기름 비싼 캘리포니아에서도 1달러 이상 비싸게 파는 곳으로 유명한 도시라서, 갤런당 가격이 5달러를 훌쩍 넘은 곳에서 주유한 기념(?)으로 사진 한 장 남겼다. 흑흑~
니들스에서 콜로라도 강을 건너면 바로 아리조나(Arizona) 주로 들어선다. 언제 다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그랜드캐년은 이 환영간판의 사진으로만 만족하고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아리조나 킹맨(Kingman) 시내에 있는 식당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내 차보다 더 반짝이는 오래된 트럭이 텍사스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이 곳은 미스터D 루트66 다이너(Mr. D'z Route 66 Diner)로 2년전에 위기주부가 혼자 하바수 폭포 여행을 마치고, LA로 돌아가는 길에 방문했던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시면, 이 식당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다.
이번에는 잊지않고 이 집의 명물이라는 오른쪽에 빨대가 꽂혀있는 얼음 둥둥 루트비어를 한 잔 시켰다. 입맛 까다로우신 사모님도 루트비어와 버거 모두 만족스러운 맛집으로 인정을 해주셨다.
점심을 잘 먹고 나와서 커플셀카 한 장~ 이번에 2번의 대륙횡단을 하면서 똑같은 포즈로 배경만 바뀐 커플셀카를...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장은 찍은 듯 하다~^^ 그리고는 다시 40번 고속도로를 3시간 이상 쉬지 않고 또 달려서, 대륙횡단 첫날에 유일하게 '처음으로 방문하는 여행지'에는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플래그스태프(Flagstaff) 동쪽에 있는 거대한 '운석 분화구'인 미티어크레이터(Meteor Crater)를 지나면 윈슬로(Winslow)라는 아리조나의 작은 마을이 나온다. 그 곳에는 그룹 이글스(Eagles)의 1972년 노래 <Take It Easy>의 노랫말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장소인 스탠딩온더코너(Standin' on the Corner)라는 곳이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호텔 캘리포니아> 말고 이글스의 다른 노래는 모르시는 분도, 위 공연실황을 클릭해서 들어보시면 "Take It Easy"라는 후렴구는 들으신 기억이 있을거다. 가사를 찾아서 보면 2절 앞부분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등장을 한다.
Standin’ on the corner in Winslow, Arizona
With such a fine sight to see
It's a girl, my Lord, in a flat-bed Ford
Slowin' down to take a look at me
이 노래를 만든 잭슨 브라운(Jackson Browne)의 동상이 그 길모퉁이에 세워져 있어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또 이 사거리 바닥에는 커다란 루트66(Route 66) 사인이 그려져 있는데, 동상의 오른쪽에는 위의 노랫말에 등장하는 오래된 빨간 플랫베드(flat-bed) 포드 트럭도 한 대 세워져 있다. 반대쪽 왼편에는 이삿짐을 가득 실은 위기주부의 차도 보이고...^^
동상 뒤의 벽화에는 그 빨간 트럭을 모는 소녀의 모습도 그려져 있고, 낮에는 이 앞에서 기타를 치며 <Take It Easy>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단다. 옛날 2010년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과 2015년의 아리조나-뉴멕시코 여행에서 모두 그냥 지나쳤던 이 곳을 잠시 들러본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차에 올라 30마일을 동쪽으로 더 달려서 홀브룩(Holbrook)에 도착해 대륙횡단의 첫날밤을 보냈다.
앞으로 두 번의 대륙횡단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매번 그 날의 이동경로를 구체적으로 모두 보여드릴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첫날에는 위의 경로로 9시간 동안 570마일(918 km)을 운전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매일 이렇게 달리기만 했다면 4박5일이면 충분히 목적지인 워싱턴DC에 도착할 수 있었던 셈이다.
PS. 첫번째 횡단의 첫날 이야기는 이렇게 겨우 시작했지만, 다음 이야기는 또 언제 올리게 될 지 기약이 없네요~ 이삿짐 정리하고 낙엽 치우고, 또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요... 미국은 내일이 추수감사절인데 모두 즐거운 명절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지혜가 보스턴에서 비행기 타고 이사한 버지니아 집에 처음 와서 가족 3명이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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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New Mexico) 주의 엘모로(El Morro) 준국립공원의 인스크립션락(Inscription Rock) 트레일
지금으로부터 6년반 전인 2015년 봄에 LA의 집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아리조나를 지나서 뉴멕시코(New Mexico) 주까지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순백의 화이트샌드 국립공원과 신성한 산타페 등등의 전체 여행기 목록과 경로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1차 대륙횡단 이사의 둘쨋날에는 그 때 시간이 없어서 들리지 못했던 준국립공원 두 곳을 구경한 후에, 동서로 완전히 뉴멕시코 주를 횡단해서 텍사스까지 가서 숙박을 할 예정이다.
아침을 먹은 모텔 식당에 걸려있던, 미국 각 주의 자동차 번호판으로 만든 미국지도의 사진이다. 이 날은 갈색 아리조나 번호판의 숫자 1의 머리에서 출발해 노란색 뉴멕시코를 횡단하고, 텍사스 제일 위쪽에 별이 있는 곳까지 가면 되는 셈이다~^^ 그런데, 자동차 번호판들을 이어붙인 것을 보니까 자연스럽게 영화 <노매드랜드>의 아래 포스팅이 떠올랐다.
우리 부부도 약 한 달간... 영화 속의 주인공과 같이 '하우스리스(houseless)' 생활을 하는 노매드가 되는 것이었다!
물론 우리가 영화처럼 저 차에서 자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앞 두자리를 빼고는 뒷좌석과 지붕까지 이삿짐이 빼곡해서 쥐새끼 한마리 들어가 잘 틈도 없었다~^^ 참, 이삿짐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들은 따로 작은 여행가방에 넣어서 숙소에 도착하면 방에 두기로 계획했었지만, 첫날밤부터 2층까지 별도로 가지고 올라가기가 귀찮아서 그대로 차에 두고 잤는데, 이후로는 대륙횡단을 마칠 때까지 중요물품 가방이 따로 있는지도 거의 잊어버리고 여행을 했다는...
40번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은 두 번이나 방문을 했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고 (11년전의 첫번째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샌더스(Sanders)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인터스테이트40을 벗어나 191번 국도로 빠져 조금 남쪽으로 내려간 후에, 동쪽으로 방향을 트니까 뉴멕시코(New Mexico) 주가 시작된다는 표지판이 나왔다. 옛날에는 노란 바탕에 빨간색과 녹색의 칠리(chili)가 그려진 단순한 디자인이었는데, 최근에 새로운 디자인의 환영간판으로 바뀌었다.
뉴멕시코 53번 주도를 따라 주니 인디언 보호구역(Zuni Reservation)을 지나면서 1시간쯤 달려서, 이 날의 첫번째 목적지인 엘모로 내셔널모뉴먼트(El Morro National Monument)라는 곳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비지터센터 내부에는 방문객보다도 일하는 직원들이 더 많았고, 우리는 이 지역 원주민들과 개척자들의 역사에 관한 전시를 후다닥 둘러본 후에, 빨리 트레일을 하기 위해서 건물을 관통해 나갔다.
그랬더니 젊은 남자 직원이 뒤따라 달려나와서는 위기주부 손에 들린 코팅된 안내책자를 하나 전해주었다. 이 곳은 따로 공원지도를 보여드릴 필요없이 책자에 보이는 두 개의 트레일이 거의 전부인 작은 준국립공원으로, 우리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전체 0.5마일의 인스크립션락 루프트레일(Inscription Rock Loop Trail)을 한다.
개울을 건너는 다리도 아주 잘 만들어 놓았는데, 이 트레일은 전체 구간이 휠체어로도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잘 포장된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아주 멋진 바위산 아래에 도착하는데, 공원 이름인 스페인어 El Morro는 "The Headland"라는 뜻으로 머리처럼 툭 튀어나온 지형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바위절벽으로 둘러싸인 전망대에 쉼터와 안내판을 아주 잘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 사진 가운데 폭포수가 떨어진 까만 자국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면서 찍은 동영상을 아래에 보여드리니까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해발 2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올려다 보는 파란 하늘 아래에 우리 두 명만 있는 고요함도 느끼실 수 있는데, 한 없이 맑고 상쾌했던 공기는 동영상으로도 전달해드릴 수 없어서 유감이다.^^
폭포수가 떨어진 자국이 있던 바위 아래에는 이렇게 물웅덩이(pool)가 있었는데, 물이 제법 고여 있었다.
풀 앞에서 커플셀카 한 장 찍었는데, 아무리 각도를 맞춰도 배경으로는 높은 바위들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파란색 LA 다저스 셔츠를 입은 커플이 우리를 뒤따라 오길래 우리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왔다고 인사를 하면서, 이제 버지니아로 이사가면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를 하러 DC에 오면 '고향팀'을 응원하러 야구장에 한 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속으로 했다. 그런데 이 커플은 벽면을 꼼꼼히 바라보면서 걷는 것이 아닌가... "바위에 뭐가 있나?"
괜히 직원이 뒤따라 뛰어나와서 우리에게 안내책자를 전해준 것이 아니었다. 이 바위산의 벽면에는 원주민의 암각화(petroglyph)와 서양인들이 여기 다녀갔다고 바위를 깍아서 남긴 인스크립션(inscription)이 약 2천개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즉 이 거대한 바위산 전체가 화폭이자 방명록인 셈인데, 트레일에 설치된 각 번호판에 대한 설명이 안내책자에 사진과 함께 나와 있었다.
특히 아내가 보고있던 이 스페인어는 뉴멕시코 식민지의 총독이었던 Juan de Oñate가 1605년에 새긴 것으로, 방명록 중에서는 여기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글씨가 까맣게 선명한 이유는 1920년대에 희미해져 가는 흔적들을 남겨둘 목적으로 굵은 연필로 홈을 따라 덧칠을 해서 메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제1기병대의 대장이었던 R. H. Orton이 남북전쟁이 끝나자, 1866년에 여기를 지나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이란다. 이렇게 바위에 새겨진 방명록이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으로 일찌감치 1906년 12월에 미국의 두번째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지정해 보호되었고, 그 후로는 더 이상 바위에 새로 무엇을 새기는 것은 연방법으로 금지되었다 한다.
그렇게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바위산이 끝나는 곳에 삼거리가 나오는데, 광각으로 찍어서 삼각형으로 보이지만, 양쪽 모두 거의 수직의 절벽인 바위산이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계속 돌아가면 바위산 위로 올라가는 헤드랜드 트레일(Headland Trail)로, 멋진 경치와 함께 원주민들의 1300년대 집단 거주지인 Atsinna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안내판에는 어떻게 바위에 새겨진 그림과 글씨를 보존해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처음에는 방수 파라핀(paraffin)을 바르거나 바위를 깍아서 물길을 바꾸고 또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연필로 글씨에 덧칠을 하기도 했지만, 1930년대부터는 이런 인위적인 방법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지금은 바위에 심각한 손상이 있는 경우에만 구멍을 메우거나 고정을 하는 정도로만 관리를 한단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참 자기 이름을 남겨놓고 싶었나 보다... 마지막으로 테두리까지 둘러서 빼곡히 새겨진 이름들을 구경하고는, 비지터센터로 돌아가서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안내책자를 반납을 했다.
1시간도 채 머물지 않았지만 참 와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엘모로 준국립공원이었는데, 언젠가는 다시 와서 저 바위산 위로 올라가는 헤드랜드 트레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시 우리는 차에 올라서 바로 옆에 10분 거리에 있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풍경은 차이가 나는 다른 준국립공원을 또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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