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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7월 4일 |
대전을 찾아오는 당신에게
여행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이제 여행은 특별함을 넘어 자연스러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것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지역의 명소, 명물, 명인을 만나러 가는 시대입니다.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여행 목적을 가진 방문객이 대전광역시를 찾을 것 같습니다. 대전 여행은 번화가, 서점, 원도심, 문화유적 및 박물관, 과학전시, 자연경관 등 각자의 기호에 맞게 둘러 볼 수 있을텐데요. 대전의 공원을 살펴보기 위한 여행도 추천드려요. 최근에 방문한 '남선공원'을 소개합니다.
남선공원은 대전의 둔산지구 번화가 지역에 위치한 도심 생태공원입니다.
대전의 도심속 생태공원, 남선근린공원
그동안 도시화는 전 세계적으로 피해 갈 수 없는 변화의 과정이었습니다. 도시화는 사람들의 주거, 생활환경뿐 아니라 자연환경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대지가 덮여가는 우려 속에서도 도시 내 자연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남선근린공원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중심에서 시민에게 맑은 공기와 자연정화를 담당하고 있는 남선공원은 숲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심신의 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선공원은 대전시민, 지역주민의 마을 축제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주민문화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남선공원 이야기'
남선공원에서는 봄, 가을에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가 열립니다. 야외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어 취미와 특기로 키워온 실력을 선보일 자리가 마련되고요. 자녀가 좋아하는 문학 작가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들어보며 함께 음식을 나눕니다.
전국동시지방선선거가 끝난 2018년 6월 중순에는 대전북포럼에서 오치근 동화작가를 초대하여 문화예술잔치를 열었습니다. 이렇듯 생태의 공간 뿐 아니라 문화공간의 역할도 하는 도심 생태공원은 활용도가 높습니다. 문화예술잔치는 올해 가을에도 한 차례 더 진행되며, 기초자치단체 사업에 공모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운동의 깊은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남선공원'
오늘날 우리가 민주주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가까이는 수차례 민주화 항쟁과 무소불위 권력에 대한 시민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데요.
남선공원에서는 그러한 민중운동의 뿌리 깊은 역사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남선공원에는 시민이 백성이라 불리던 시절부터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운동했던 '망이, 망소이'의 명학소 민중봉기(1176년, 신분해방운동) 기념탑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 교과서에도 소개될 만큼 명학소(망이, 망소이) 민중봉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화를 기념하거나 역사교육을 중시하는 부모, 학교, 청소년 활동 차원에서도 방문해볼 만합니다. 기념탑 주위에는 관련 기록도 담겨 있습니다.
명학소!
가난하고 주식한 사람들이 하도 어렵게 살으니 학이 대신 울어줬다 하여 붙여진 이름 명학소! 이 곳은 원래 천민들이 모여 숯을 구워 내던 곳으로 본래 이름은 탄소라는 곳이었습니다.
"신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명학소의 위치는 유성현에서 동쪽으로 10리 밖이라 했습니다. 유성현 관아가 지금의 체육고등학교가 있는 장대동 중골이었으므로 그 곳에서 동쪽으로 10리라 하면, 그 옛날 숯병이라 불리던 탄방동과 둔지미라 불리었던 지금의 둔산동이 바로 이곳 서구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명학소 사람들은 비록 천민의 신분으로 살았지만 나라에 대한 애국 애족하는 마음은 물론, 부모자식간에 삼강오륜의 덕목을 지킬 줄 아는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단지, 이들에게 죄가 있었다면 무식하고 가난하게 살아왔다는 그 하나 뿐이었지요. 탐관오리의 수탈에 시달리고, 천민의 신분이 서러워 북을치고 소리치니 이것이 바로 "명학소의 북소리요"
- <명학소의 북소리> 연극 까메오(가기산 청장) 대사 / 명학소에 대한 고증내용
지금도 당시의 명학소 정신은 대전 시민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문화유적을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남선공원에 위치한 도산서원에서는 선비의 감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 조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남선공원의 '도산서원'
명학소 민중봉기로 남선공원에서 고려 시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곳의 도산서원에서는 조선의 역사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유생들의 강당과 숙소로 쓰이며 지역과 국가의 인재를 배출해 낸 도산서원의 내력은 지금도 꾸준히 전해지고 있는데요. 도산서원은 지역사회가 높은 학구열을 갖도록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역동적인 역사의 변천을 지나 지금은 남선공원 주변 일대가 여성친화도시 행복마을로 조성되었습니다.
남선공원종합체육관에서는 4계절 제철 야외운동 활동이 가능합니다.
마음, 정신 뿐 아니라 신체건강도 돌보며 즐길 수 있는 '남선공원'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남선공원에서는 빙상장과 파도 풀장을 통해 계절별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민뿐 아니라 여행자에게도 가벼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될 텐데요. 가족단위로 대전에 놀러 오더라도 온 가족이 원하는 관심사를 맞출 수 있는 구성이 남선공원에는 다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공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 매력이 넘치는 뛰어난 관광자원, 관광명소임을 느끼게 됩니다. 무더위 여름, 시원한 생태공원과 파도풀, 빙상장을 즐길 수 있는 남선공원과 함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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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18일 |
"도심 속 아이들과 떠나기 좋은 여행코스,
보문산 속 볼거리 즐길거리 모여라"
부쩍 자란 꼬마는 주말이면 어디론가 가자고 졸라댑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갈 거야? 체험이 하고 싶어!" 이제껏 갔던 곳 말고 또 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아이의 요청에 지도를 펼쳐 봅니다.
대전여행 중에서도 자연을 만끽하며 겨울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없을까 찾아봤습니다. 대전의 보물산이라는 애칭이 있는 보문산이 있더군요. 보문산 등산로는 3시간 남짓의 코스로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아직 산행까지는 버거운 아이에게도 숲 안에서 놀고,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어 즐거운 곳, 운동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1. 대전목재문화체험장
대전 중구 보문산 공원로를 따라서 도로가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길목을 들어오면 키가 큰 수목이 드리워져 있는데요. 온전히 숲 안으로 통하는 통로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전목재문화체험장은 주차장이 있어서 아이가 힘겹게 오를 수 있습니다.
▲숲치유센터 ,중구 대사동 190-14
이곳은 보문산숲치유센터 입니다. 실내교육실과 요가실, 족욕체험, 힐링카페 등이 있는데요. 2018년 보문산숲 치유센터 운영이 종료 되어서 2019년 3월에 다시 연다고 합니다.
▲대전목재문화체험장, 중구 보문산공원로 442
대전목재문화체험장의 매력은 바로 아이들이 충분히 숲과 나무를 유아부터 만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시설로는 나무상상놀이터, 전시실, 목공체험실, 숲향기방이 있습니다.
대전목재문화체험장
이용시설 : 나무상상놀이터, 전시실, 목공체험실, 숲향기방
운영시간
-3월~9월: 09:00~18:00 , 10월~2월: 09:00~17:00
-휴무 :월요일(공휴일 시 그 다음날), 1월 1일, 설 연휴 및 추석 연휴 각 3일 (전날, 당일, 다음 날), 공휴일 다음 날
입장료: 무료
재료비 및 체험비 별도(체험프로그램 참여 시)
체험프로그램 예약 : http://www.wooddj.org
단순히 지나치는 나무의 모습을 속속들이 만져보면서 알아가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층별 안내도를 보면서 어떤 것을 체험할까 생각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더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목재체험 프로그램은 목재로 제작물을 만드는 것과 나무상상놀이터 목재놀이방 이용이 있습니다. 체험실 이용은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5세 이상부터 가능하고요. 초급반, 중급반, 아동반, 전문반이 있습니다.
나무상상놀이터의 목재놀이방은 7세 이하 어린이가 이용가능 하고요. 2시간 이용 기준 개인 5,000원으로 인솔자(보호자) 동반하에 무료입장할 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정오부터 오후1시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아동용 슬리퍼가 따로 비치가 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넘어지지 않고 활동할 수 있어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더라고요.
계단 옆의 공간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벽면을 따라서 나무 수공예 작품으로 이루어진 갤러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솔향기방 입니다. 가운데 공간에는 솔방울을 유리를 통하여 볼 수 있어요. 솔솔~ 아늑하면서도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솔향기방에서 머무르면서 여유를 즐겨봤습니다.
솔솔 느껴지는 향. 발 마사지도 하면서 노곤했던 몸과 마음도 풀어 봅니다. 또, 다양한 목재를 활용한 작품들도 전시가 되어 있으니 오감으로 자연을 느껴볼 수 있어요.
아이가 키가 얼마나 자랐나 궁금해 하기에 잠시 키재기도 해 보았습니다. 대전목제문화체험장에는 아이의 눈높이로 신나게 놀 수 있답니다.
이곳은 전시실 입니다. 전시실의 높이가 1층과 2층을 터 놓은 듯 상당히 높았습니다. 실제로 엄청 큰 나무 속에 들어 온 느낌이었어요.
▲보문산 보물지도 "보문산 보물지도를 완성하라"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오면 '보문산 보물지도'와 만날 수 있습니다. 보문산의 지도를 완성하는 주체는 아이들이고요. 아기자기한 캐릭터 한스와 보나, 하라미와 함께 하며 숲 탐험대원이 되 볼 수 있습니다. 글과 그림 그리고 스탬프를 모으면서 지도를 완성합니다.
보물 1. 봄나무탐험 : 3월, 4월, 5월
보물2. 여름 환경탐험 : 6월, 7월, 8월
보물3. 가을 목재탐험 : 9월, 10월, 11월, 11월
보물4. 겨울 문화탐험 : 12월, 1월, 2월
월별로 주제가 다른 '대전의 보물이 숨어 있는 보문산' 은 아이가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의 사계절을 두루 만나게 해줍니다.
단순히 월별로 구분된 것이 아니라 열 두달을 온전히 자연 속에서 즐기고 느낄 수 있는데요. 저절로 지구를 이루고 있는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싹틉니다.
아이가 특히나 좋아했었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시간. 동화책을 선택하고 사진을 찰칵 찍으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됩니다. 옛 동화 속에 등장하는 배경과 소재가 '나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대전을 상징하는 나무가 소나무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나무는 산에도 많지만, 여기에서도 그에 못지 않게 나무의 많은 것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목공예 작품을 전시한 공간도 있고요. 나무를 종류에 따라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은 나무상상놀이터 입니다. 아이들이 나무와 친숙해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나무 빅 블록과 우드볼, 상상 블록놀이, 낚시 놀이터 등 아이들이 나무블럭을 만지면서 나무와 친숙해지기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2. 사정골식물원
1998년에 문을 연 사정골식물원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 의외의 보물 같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열대성 식물인 워신톤야자, 브라질달개비, 금귤, 사랑초, 천사의나팔, 불야성, 하늘패랭이, 서양톺불, 아프리카 물봉선 등 89종 1,500본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사정골식물원
중구 사정도오 산1-38번지
이용료: 무료
이용시간 : 09:00~17:00
휴관일: 월요일
보문산 자락에 있는 식물원은 추운날씨 실내데이트를 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아담한 규모이지만 그 안에 다양한 식물을 천천히 만날 수 있어요. 아이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데 보탬이 됩니다.
열대성식물인 야자수를 바라보는 기분!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은 큰 키를 자랑하는 야자수를 겨울에 만나는 즐거움도 있어요.
수염 틸란드시아 입니다. 자생지에서는 나무에 기생하여 약 6m 길게 실 모양으로 엉켜 늘어진다고 합니다. 이색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동백이 활짝 피었습니다. 대전 안에서 만나는 동백, 붉은 빛깔이 참으로 곱네요.
나무에 이어서 다양한 열대식물을 한 곳에서 만나는 것이 참 인상깊었어요.
3. 사정인라인스케이트장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보문산 안에는 사정인라인스케이장이 있습니다. 대전의 공공체육시설 중 하나로 1994년 9월에 개장했는데요. 125m의 우레탄 트랙을 깔아놨습니다.
사정 인라인스케이트장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공원로 160(사정동)
문의: 042-584-1919
홈페이지: http://www.djsiseol.or.kr/
이용 시간 : 09:00~18:00 (17:00 이후 입장불가)
휴무: 월요일
이용 요금: 입장료 어른(1,200) 대여료(500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한창 즐겼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샘솟네요.
롤러스케이트 처럼 바퀴가 있지만 한줄로 된 것이 바로 인라인스케이트이죠.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소가 있어서 장비를 가지고 가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10단위의 사이즈로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이용하실 때에는 안전이 중요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진행해서 타라는 안내문구와 주행안내도가 있습니다. 확인을 하시고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장 안에는 부대시설로는 휴게실과 매점이 있습니다. 출출한 배를 달래는 간식시간!
역사가 인라인스케이트장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예전처럼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신나는 보문산여행 어떠신가요?
자연의 곁에서 신나게 놀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하루 코스로 즐겁게 놀다왔습다. 아이와 어른도 함께 즐기는 대전,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보문산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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