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스 21C (テクノポリス21C.198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2월 24일 |
1982년에 토호에서 마츠모토 마사시 감독이 만든 SF 애니메이션. 한국 비디오판 제목은 ‘전략 특공대원 강철’. 공중파 방송인 MBC 방영판 제목은 ‘무적의 탱크 테무진’이다. 내용은 서기 2001년 미래 도시 센티넬 시티에 메카를 악용한 범죄가 활개를 치자 경찰청에서 특수 기계 부대 ‘테크노폴리스’를 창설해 무라카미 박사가 만든 인공지능 로봇 ‘테크노로이드’를 미부 쿄스케, 후부키 엘레나, 코사카 카오루 등 3인으로 구성된 선발 멤버들에게 각각 한 대씩 지급해 인간 대원과 로봇이 한 팀을 이루어 범죄를 박멸하는데.. 공군이 비밀리에 개발한 공수전차 테무진이 악당들의 손에 넘어갔다가 자동 프로그램에 의해 스스로 움직여 시내에 진입해 그 뒤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기갑창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202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3년 2월 14일 |
2022년에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만든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 내용은 와칸다의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가 사망한 이후. 지상의 강대국이 비브라늄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천재 소녀 ‘리리 윌리엄스’가 만든 비브라늄 탐지기를 이용해 와칸다 외 다른 곳에서 비브라늄을 찾던 중, 깊은 바닷속에 있는 해저 왕국 ‘탈로칸’을 건드려서, 탈라콘의 왕인 ‘네이머’가 와칸다와 갈등을 빚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블랙 팬서의 후속작이지만, 본편 배경과 스토리 내에서의 아프리카 국가 국뽕 테이스트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서 이게 과연 블랙 팬서 속편이 맞나 의문이 드는 수준이다. 아프리카 국가 국뽕 테이스트라는 게, 전작에서 아프리카의 세계 최빈국이 실은 고도로 발달된 과학 문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
By 멧가비 | 2016년 11월 2일 |
기예르모 델 토로는 원래 일본 서브컬처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져있다. 따라서 본작 역시 델 토로의 개인 취향으로 가득할 것은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본 영화는, 델 토로가 레퍼런스로 삼았을 장르에 대해 그저 경의를 표하는 것을 넘어 그것들을 뛰어 넘으려는 야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물론 그 야심의 결과물이, 델 토로와 같은 장르에 열광했던 동족(同族)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의 여부는 다른 문제다. 거대 괴수와 슈퍼 메카, 애초에 다른 결을 갖는 두 서브컬처 소재를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해당 장르의 특성을 살리면서 섞는 것은 불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주먹만한 기계 장치와 늙은 뱀파이어로 영화를 찍던 감독이 건물보다 큰 로봇과 괴수의 싸움을 그리는 시도를 했다. 그 야심만큼 덩
바이올렛 에버가든: 영원과 자동수기인형 (2019) / 후지타 하루카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6월 30일 |
출처: Reddit 귀족 여학교에서 공부 중인 이사벨라 요크의 교육을 돕고 시중을 들기 위해 고용된 [바이올렛 에버가든](이시카와 유이)은 자신을 좋게 보지 않는 이사벨라와 조금씩 친해진다. 교육을 도우며 마음을 열게 된 이사벨라는 자신의 진짜 이름과 신분의 뒷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갑자기 신분이 바뀌어 정략 결혼을 위해 기숙학교에 들어간 소녀를 돕는 과정에서 과거사와 인연이 엮인 다른 소녀를 만나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에피소드를 담은 소품. 스팀펑크를 무대로 전쟁 후 SF라는 독특한 소재를 담은 원작을 정략결혼에 장래를 빼앗긴 대신 돈을 얻은 소녀의 이야기와 엮었다. 원작부터가 복합 장르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극장판 역시 익숙한 이야기를 세계관 안으로 다듬었다. 예를 들면 [바이올렛 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