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me

이미 어둠의 경로로 돌대로 도는 영화지만 누군가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평에 영화관에 가서 봤다. 마이클 패스밴더 좋아하니까, 얼핏 어디서 본 그의 알몸도 좋아하니까... 후ㅋ 이런 영화의 장르를 뭐라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대단한 사건은 없는데 조마조마 하고 안타깝고, 살색이 난무하지만 야하지 않고, 종국엔 슬퍼서 괴로워지는. 한 사람이 지고 있는 병? 이라고 해도 좋으려나, 그 무게가 보고 돌아나오는 내 어깨위에 묵직하니 얹혀 따라 나온다. 쉽게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순간순간의 충동을 안고 살다가 굴복하는 비참함을 내내 겪어야 한다면 일순간에 무너질 거 같아.ㅠㅠ 거기다 유일한 핏줄이라곤 자기 하나 추스리지 못하여 자꾸 기대는 불안정한 동생 하나고. 힘들겠다 싶더라. 마이클 패스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