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고소공포증에 관한 짧은 이야기 2_Bus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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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고소공포증에 관한 짧은 이야기 2_Busan, KOREA
그렇다. 이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두 편이 하나로 이어져야 할 하나의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이 두번째 이야기에 있다. * 2012년 여름, 그러니까 나는 스믈 아홉이 되었다. 아홉 수 여자. 남들은 그 어떤 시기보다도 급격한 감정변화가 있는 시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는 아홉의 사춘기. 나도 그러했다. 살면서 맺었던 여러 관계에 관하여 새침해지고, 아프고, 후회되고. 내 뜻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나를 떠나간 누군가는 정말 잘 살고 있을지 궁금해지고, 지금 내곁에 있는 이들도 언젠가는 떠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조금은 무섭다. 지금 나는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잠시 되돌아보는. 그것도 안다. 서른이 되어도 나는 변한 게 없을 것이지만 이 울렁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