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컨택트(Ar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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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앎'과 '두려움'의 관계다. 두려움이 클수록 앎에 다가갈 수 없다는 명제. 루이스가 헵타포드와 소통할 수 있었던 건 그 누구보다도 헵타포드에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누구보다도 앎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결코 순진하거나 착하지 않다. 영화 초반에서 산스크리트어로 전쟁의 어원이 무엇인지 밝힌 것처럼 루이스는 그 가능성을 결코 배제하지 않는다. 무작정 상대의 선의를 전제하고 행동한 것이 아니다. 그저 무언가를 알기 위한 지름길(페르마가 말한 빛의 최단거리 법칙과 일맥상통하는)이 그에 다가서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실천한 것뿐이다. 루이스는 헵타포드에게 다가설 때 적으로 상정하지도 않았지만 친구로 상정하지도 않았다. 다만 알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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