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더 비기닝, 예상치 못했던 씁쓸함에 대하여
By 살짝 불편한 이야기들 | 2015년 10월 2일 |
영화: 탐정: 더 비기닝(The accidental detective, 2015)감독: 김정훈주연: 권상우, 성동일관람일시: 2015년 9월 29일(화) 관람장소: 메가박스 코엑스점 연휴 중 출근이라는 큰 퀘스트를 마치고, 화려한 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미에서 내가 예고편으로만 보기엔 옛 '추석 영화' 로 생각한 탐정 더 비기닝을 보러 코엑스까지 걸었다. 영화의 초반에는 그냥 저냥 추석 영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믹이 부족한데? 라는 생각만으로 멍하니 보고 있었다. 권상우의 코믹 연기는 감칠맛이 부족했다. 성동일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소화하는 캐릭터의 특성상 코믹함을 이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조연들의 약간은 부조화스러운 연기들은 흐름을 계속 방해했다. 그러다가, 영화의 중반으로 치
"쥬라기 월드"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5월 11일 |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슬슬 개봉할 때가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작품중 하나죠. 다만 그렇다고 마냥 기대하기는 좀 애매한게, 솔직히 쥬라기공원 이후로 뭔가 미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영화담론의 여섯가지 신화 혹은 거짓말 6 - 뉴미디어 영상시대 오지 않는다
By Where Is John Doe? | 2015년 12월 11일 |
오락산업은 기본적으로 ‘일등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약육강식의 카니발이기 때문에 정보·오락산업은 고용효과가 클 수가 없다. 지금과 같이 정부가 사정도 모르고 벤처기업 운운하며 코미디언 심형래씨를 신지식인의 영웅으로 만들고, 국립영상아카데미를 준비도 없이 개교하면 고시를 패스한 엘리트들마저 머리에 끈을 동여매고 ‘한국 소프트웨어의 미래를 위하여!’를 외치며 양재동 밸리로 달려가게 된다. 그러나 그중 열에 여덟은 몇년 후 정부청사 앞에서 다시 끈을 동여매고 ‘지식산업으로 사기친 정부는 내 청춘 책임지라’며 시위할 것이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너희 중에 반은 원래 재능이 없거나 전공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 노력이 부족하니 빨리 학교 그만두고 제과기술을 배우거나 청계천 공작소에 나가 땀흘려 기계를 깎으라고 다그친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9일 |
불행한 시대의 불행한 사람들. 다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처럼, 시대가 불행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불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사람들이 모여 바글댔기에 불행한 시대가 도래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어찌되었든 영화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각각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기운을 암시하며 이 전쟁과 저 전쟁 사이에 낀 두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불행함을 다룬다. 전쟁을 비롯한 시대의 광기에 끼어있던 두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배드 타임즈 -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이었다. 그 영화도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일촉즉발의 코멘트로써 기능하는 영화 아니었던가. 기성 세대로부터 탈주하기를 갈구하지만 그러면서도 스스로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