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어바웃 미
By either way, I'm covered | 2014년 8월 14일 |
![어바웃 타임, 어바웃 미](https://img.zoomtrend.com/2014/08/14/a0238346_53ec98fcd0509.png)
어바웃 타임. 이 영화를 좋아하는 지인들이 많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지루했다. '지금-여기'를 충실히 살 것을 시간여행까지 가지고 와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치게 1차원적인 접근이었고, 유머로 이어지지 못하는 지루한 반복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바웃 타임>은 좋은 영화다. 왜냐하면 좋은 5분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므로. 삶에 대해, 좋은 삶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하므로.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떠올린다. 아무 쓸모없는 시지프의 임무는 대충 정해진 일과를 되풀이하는 삶의 이미지와 다를 바 없다. 일상 업무들처럼 그런 일은 별다른 의미가 없고 그래서 항상 다시 반복된다. 선생이 되려고 영문학을 배운 아이가 이제 선생이 되려고 영문학을 배우는 아이에게 영문학을 가르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