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꼬리를 먹는 뱀? SF '타임 패러독스' 해석
By 중독... | 2015년 1월 12일 |
만약에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라는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법하다.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선택을 했던 과거의 어떤 시점으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만약에 진짜 그럴 수가 있다면, 그렇게 과거를 되돌리고 현재로 돌아온다면 그 선택에 의해 현재가 변해있을까. 그럼 변하기 전의 현재는 모두 허공에 날아가 버리는 걸까. 변하기 전의 현재를 기억하는 지금의 나는 뭘까. 아니면 그 인생은 그 인생대로 흘러가고, 이 인생은 이 인생대로 흘러가는 걸까.이런 의문들은 그간 수많은 SF 장르들의 영화를 낳았다. 실제로 타임머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그 해답을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영역이기도 하다. 여기 또 하나의 타임 슬립을 다룬 영화가 있다. 하지만 마이너적인 감성 때문
어벤저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상 (약간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By ProfJang의 글과 이야기가 있는 곳 | 2015년 4월 26일 |
원래부터 마블 시리즈는 잘 보는 사람이 아니었다가 어벤저스를 극장에서 본 뒤 퍼스트 어벤져, 인크레더블 헐크등을 다시 보면서 쿠키영상의 즐거움에 마블 영화를 보게 되어 어벤저스 2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치타우리 셉터의 이야기는 원터 솔저에서 내용이 이어지는데 첫 화면부터 정신없는 연출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그리고 헐크와 블랙위도우의 러브라인은 좀 뜬금 없긴 했지만...그 외에도 스칼렛 위치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진어벤져스의 위기 상황, 그리고 상황타개 그리고 헬리케리어의 등장처럼 여러모로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사실 여기서 에이전트 쉴드를 봤으면 더 이어질게 많았는데.) 말 많은 한국 타임 문제는 글쎄요 저는 나름대로 충분했다고 생각됍니다만, (그리고 다른 곳과 다르게 유일하게오랫동안 픽업에
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By 멧가비 | 2016년 7월 19일 |
평범한 과학도들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역설적이게도 테크놀러지 통제의 필요성이 더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히로시와 캘러한은 각각 '복수자'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히로시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베이맥스를 살인 로봇으로 타락시켰으며 캘러한은 그만의 복수를 이루려는 과정에서 히로시라는 또 다른 복수자를 낳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 둘의 복수에는 모두 로봇 공학이 이용된다. 만일 이 영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 속한 작품이었다면 히로시의 마이크로봇이 시연된 발표회장 어딘가에 이미 쉴드 요원들이 배치되었을 거란 상상을 해봤다. 작품 관람 대상 연령을 생각하면 자세한 세계관이 생략된 것이 당연하지만, 당장에라도 도시 하나 쯤은 궤멸시킬 수 있는 과학 기술들이 민간의 손에
<더 퍼지> 강렬한 설정 그러나 살리지 못해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1월 11일 |
2022년 1% 범죄율이란 허울 좋은 이상국 미국이란 상당히 기발한 상상을 기초로 호기심을 모은 공포 SF 스릴러 영화 <더 퍼지>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영화의 극단적이고 솔깃해 보이는 강렬한 설정은 사실 충격적이면서 신선함이 강하다. 하지만 영화 오프닝 장면에서 우아한 드뷔시의 '달빛'이 깔리면서 보여지는 CCTV 영상의 극악한 범죄 장면은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잔학한 인간의 현실에 대한 단적인 표현으로써 이미 영화 서론에 이야기를 다 담은 듯 했다. 거대 권력의 획일적, 극단적 물리적 제제와 독재란 있을 수도 없으며, 만일 이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영화에서도 흘러나왔지만, 인위적 약육강식에 의한 빈곤층 제거라는 인권 말살, 인간 청소라는 이기심 끝의 파국만 남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