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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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했더랬다. 우중충하게 비가 와서 말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간밤에 비는 멎었고, 벌써 땅이 말라 있었다. 난 부지런히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기고 아침밥을 먹으라는 어머님께 지방에 좀 다녀와요. 하고는 집을 나섰다. 군산은 처음이다. 이렇게 저렇게 지나쳤을지는 모르지만, 군산을 목적지로 정해서 방문한건 분명히 처음이다. 한적한 시내. 낮은 건물들. 며칠 전 인터넷으로 알아본 몇군데 관광지를 기억해내고는 한군데 한군데 천천히 찾아가본다. 참 아름다운 도시다. 근데 그 아름다움이라는게 화려함 보다는 옛것을 지키고 있다는 그런 느낌. 하지만, 반면에 그만큼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 이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군산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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