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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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시간 때우려 무려 만원이나 주고 영화를 봤다.그런데 만원보다는 재미없었다...어디에선가 영상이 아름답고 배우들이 카리스마 있다는 카피라이팅을 본 것 같은데, 틀린 말은 아니다.다만 딱 그것 뿐이라는 게 문제지.자잘한 이야기들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고, 각 인물들의 사연도 공감할 수 있게 보여주지 않는다.극대화된 전형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느낌이랄까?게다가 정조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순전히 현빈의 한국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같달까.그래서 현빈의 벗은 근육질 몸이 자주 나왔는데, 그 때마다 내 옆에 앉은 30대 여자가 탄식을 질렀다.(근육질 조선왕이라니!!!) 그나마 귀여운 조정석을 발견한 것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상인 걸까.근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