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 나는 의심한다
By bistro :: 느린인생주점 | 2014년 11월 16일 |
![인터스텔라 - 나는 의심한다](https://img.zoomtrend.com/2014/11/16/f0049259_54689d42b4957.png)
두시간 반짜리 교육을 받은 느낌이었다. 문제라면 그것이 과학 강의가 아니라 정신교육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점. 특히 NASA의 유인우주선 계획을 자의든 타의든 간에 정당화시키고 거기에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세금 낭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다 허울 좋은 '우주로 간 미국인 영웅이 인류를 구한다"는 식상함까지. 이 모든 것을 '언제나 통하는' 가족애와 부모 된 심정에 호소하며 얄팍하기 그지없는 과학 '맛' 인공조미료로 버무려놓았다. 나는 진심으로 이 영화의 제작 배경을 의심한다. 제작진과 NASA는 정말 미국이 전인류를 구하는 꿈을 꾸는건가?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인우주선이어야만 한다는 건가? 유인우주선의 비효율성은 동면장치와 시공간 이동이면 해결된다는 건가?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