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논 아냐? 논

한량|2016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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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논 아냐? 논

한량|2016년 7월 3일

광주에서부터였다. 주말의 한나절을 뚝 잘라내어, 아무런 약속과 의무 없이 혼곤히 지내는 것. 얇은 이불을 휘감고 누워 잠인가 잠 아닌가 사이를 헤매다 쿨쿨 잠드는 것. 나는 그런 종류의 휴식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서울로 돌아와 몇 주 동안, 토요일을 그렇게 보냈다. 비가 내리면 내리는대로, 화창한 해가 들면 암막 커튼을 훅 쳐두고서 이불 속에서 마음껏 노니는 그런 휴일. 그렇게 실컷 자고나도, 밤이면 또다시 잠이 밀려왔다. 낮잠과 다르게, 불 끄면 방 안에 가득 차는 어둠이 좋아서 침대에 누워 계속 헤헤거렸다. 다리를 쭉 뻗고 활개를 치면서, 이런 게 행복이다 계속 생각했다. 소소에서도 많은 분들이 물어본 질문 중 하나가, 다음 여행은 어디인가요 였다. 뉴욕책의 말미에도 썼듯이, 이제 살림을 알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