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쯤 성당여행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5년 6월 26일 |
![하루쯤 성당여행](https://img.zoomtrend.com/2015/06/26/c0024768_558cf58a10f52.jpg)
수 년에 걸쳐 진행해오던 전국 국도 및 관공서 답사도 마지막 한두 조각을 남겨둔 가운데 (그러나 그 남은 조각이 좀처럼 쉬운 도전이 아니라는건 함정-_-;) 미뤄오던 차기 프로젝트를 드디어 발동시킨 찰나, 그에 딱 맞는 지침서를 발견했습니다! 왜 하필 성당이냐구요? 글쎄요, 제가 (냉담이긴 해도) 일단은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라는게 아무래도 크겠네요. 사실 역사 측면에서는 사찰 답사를 더 해보고 싶긴 한데 유명한 절들은 대체로 산 속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터라 빠듯한 시간에 바이크 투어를 하기엔 주로 읍내 소재인 성당이 나은 셈. 그러나 전국에 수두루빽빽한 교회만큼은 아니어도 지역마다 모두 있는 수많은 성당들 중 어디부터 가야하나 막연하던 차에 이런 따끈따끈한 책을 발견했으
성당 여행; 당진 신평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4월 29일 |
3월도 지나고 4월도 지나고 5월이 다 되어서야 시작하게 된 2019년의 성당 여행, 그 첫 번째는 가도가도 성지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충남 지역 당진의 신평 성당입니다. 고속도로로는 서해 대교, 국도로는 삽교천 방조제를 건너자마자 신평면으로 나가면 됩니다. 신평 본당은 3 킬로미터쯤 북쪽의 원머리 공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교우촌으로 성장하였다가 병인박해 당시 박태진 마티아와 박선진 마르코 외 19인이 순교하였습니다. 합덕 본당에 속해있던 공소는 1975년 새로운 본당으로 설립되었으며 1989년 박 마티아와 박 마르코의 묘를 본당으로 이장하였다가 2009년 원머리 성지를 조성하면서 다시 옮겼다는군요. 요즘 봄꽃이 한창이죠? 현재의 성당은 1999년 신축한 건
성당 여행; 칠곡 왜관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7년 6월 12일 |
![성당 여행; 칠곡 왜관성당](https://img.zoomtrend.com/2017/06/12/c0024768_593e806096010.jpg)
지난 주말 장거리 여행에 겸사겸사 근처 성당들을 돌아보면서 순서가 엄청 밀리고 있네요; 대선 직전...이라니까 굉장히 오래된 것 같지만 실제 얼마 되지 않은 대구(인근) 성당 세 번째, 칠곡의 왜관 성당입니다. 사실 왜관 지역은 칠곡군에 속한 하나의 읍이라기보다 그냥 '왜관' 독자적으로 인식되는 편인데 지리상 대구와 구미라는 도시에 끼어있는데다 이름이 유래된 칠곡읍은 대구시에 흡수되어버려 사실상 군청소재지인 왜관이 중심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당은 군청과 철도역이 있는 구시가지와 아파트가 밀집된 남쪽 거주지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성당으로부터 두 블럭쯤 동쪽으로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 있지요. 성 베네딕도회는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
성당여행; 당진 합덕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5년 7월 3일 |
![성당여행; 당진 합덕성당](https://img.zoomtrend.com/2015/07/03/c0024768_559638c5062c6.jpg)
모터사이클로 떠나는 성당 여행, 이번에는 당진의 합덕성당입니다. 39번 국도로 쭉 내려와 아산만 방조제를 건넌 뒤 서남쪽 합덕읍에 위치하고 있죠. 이 내포 지방은 초기 한국 가톨릭의 중심지였기에 순교 성지가 밀집한 곳이기도 해서 솔뫼 성지와 신리 성지 등이 바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우 깔끔하게 정돈된 것이 마치 유럽의 성당 같기도 하군요. 국내에 흔치 않은 두 개의 종탑도 그런 이미지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29년 페랭 백문필 신부 때 준공되었다 합니다. 건물 자체의 규모가 딱히 크거나 한 건 아닌데, 확실히 두 탑의 위엄이 남다릅니다. 바깥만큼이나 깔끔한 내부는 전형적인 삼랑식 구조입니다.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