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가 다시 도쿄로 태어나는 날들의 기록 (III) -사실 누구도 홀로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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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은연중 한 걸음 다가오는 듯 싶지만, 갑자기 멀리 달아나기도 한다. 일본의 멀티 플렉스 영화관 ‘도호 시네마’가 입장료를 1900엔으로 100엔 올린다는 뉴스를 보았을 때, 지난 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을 보았던 시부야 ‘도호 시네마’가 떠올랐다. 좁은 로비와 많은 사람들, 앉을 자리 하나 없는 곳에 팝콘을 파는 카운터는 화려한 네온을 빛내고, 내가 느낀 건 결국 돈으로 치환되는 영화와 사람 하나하나의 시간이었다. 그곳은 매달 14일 ‘도호 데이’라 이름을 붙여 조금 싸게 영화를 볼 수 있지만, 나는 두 시간 남짓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다. 시부야엔 ‘분카무라’ 뒷쪽으로 ‘유로스페이스’가 있고, 조금 걸어 국도 246길변에 ‘이미지 포럼’이 있다. 두 곳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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